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한밤의 폭주

백상아리예술대상2021.09.21 11:39조회 수 484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전에 말했었지? 고 3 올라가는 해에 미술 시작했다고..

그리고 그 전엔 방황 아닌 방황도 했었고..

고1때 술, 담배, 당구, 오토바이를 몽땅 배웠어...여자는 빼고 ㅋㅋㅋㅋ

후회는 하지 않아...조금 챙피하긴 해...;;;

친구들이 죄다 어디출신 짱...1진 뭐 그따구였지 ...

그치만 싸움을 하고 다니진 않았어...

맞으면 아프잖아;;;;

 

그 당시에 오토바이를 유난히 좋아하던 친구들이 몇 있었는데..그 이야기야...

 

하루는 L이라는 친구가 새벽에 사고를 당한거야,,,

그녀석 중학교 동창 한명과 어울려서 ******밤~~을 외치며 질주본능을 뿜어 댄거지..

그 동창 녀석은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K라고 해둘께...

직접적으로 친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 주변 노는 친구들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안면정도는 있던, 그런 친구였지...

 

그러다가 교차로에서  달리는 차와 충돌...

이 친구 피 범벅이 되어서 차도와 보도블럭 사이에 걸터진 채로 의식을 잃어가기 시작했대..

그 때 주변이 번화가였고, 정신을 잃기 직전에 그 교차로에 있던 나이트 삐끼옹아들이 오더니..그러더래...

 


"야 이**들 디졌나봐 ㅋㅋㅋㅋㅋ"

"조카 똥폼잡고 즤랄하더니 ㅋㅋㅋㅋㅋ"


발로 자기를 툭 툭 건드려보더니 그냥 가더래

오히려 고통은 못느꼈지만, 서러움과 '난 어찌되는거지?' 하는 두려움에 눈물이 나더래...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었고..

동석했던 친구는 후송중에 죽고 말았지..

 

친구들 몇몇이 면회를 갔지...

처음 며칠은  거의 아무말도 못하는 상태라, 면회조차 되지 않았고,

며칠이 지난 후 겨우 L을 만날 수 있었어..

얼굴은 완전히 헤쓱해지고 다크서클이 볼땡이까지 내려와있더군..;;

 


"야 괜찮냐??"

"..........................."

"필요한 거 없어??"

"..........................."



누운 채 몸을 파르르르 떨고 있었고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더군...

처음엔 아파서 그런가보다 했어..

마음이 많이 아팠지..

면회하는 내내 그친구에게 아무 말도 듣지 못하고 있다가 인사를 하고 나오는 찰나..

L이 무겁게 입을 여는거야...

여전히 눈가에 눈물이 흐르는 채로...

 

"밤마다 K가 찾아와...얼굴엔 눈물이랑 피 범벅이 되어서...

내 머리맡에 서서 내게 속삭여...

'나 혼자가기 무서워..같이가자' 라면서"

 

그 친구..그 공포속에서 몸 조차 가누지 못하니까, 눈물만 계속 흘려댔던 거였어..

----------------------------------------------------------------------------

 

그 사건 직후..

학교 주변 1진들 모여서 그 나이트 친다 어쩐다 난리가 났었죠...

조금만 빨리 병원에 옮겨졌어도 그 친구도 살았을 수도 있다 그랬었거든요...

질주본능??

나도 잘 알아요....

너무나 황홀하죠......

하지만 그거, 살인행위이고, 자살행위에요...

혹시 이곳에 바이크 좋아하는 친구분들 있다면,,,

타지 말라고는 안해요...

제발 조심해서 타세요...

목숨은 소중한 겁니다!!!!



    • 글자 크기
한밤중,창밖의 여인 (by 화성인잼) 한밤의 낯선 그림자 (by 변에서온그대)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113 전설/설화 한밤중의 방문객3 도네이션 633 3
13112 실화 한밤중의 목소리....2 title: 투츠키7좂깞셊욦 776 1
13111 실화 한밤중의 노래1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856 1
13110 실화 한밤중의 구두소리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520 1
13109 실화 한밤중의 구두소리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52 1
13108 실화 한밤중에 인천공항 지하에서는.....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723 1
13107 기묘한 한밤중에 걸려오는 전화2 우다 9547 1
13106 2CH 한밤중,창밖의 여인 화성인잼 743 0
실화 한밤의 폭주2 백상아리예술대상 484 1
13104 실화 한밤의 낯선 그림자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291 2
13103 2CH 한밤 중의 연회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 599 0
13102 2CH 한밤 중의 연회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714 0
13101 2CH 한밤 중, 창밖의 여인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798 0
13100 2CH 한밤 중, 어머니가 나를 깨웠다.1 앙기모찌주는나무 1524 2
13099 사건/사고 한문철TV 오토바이 대형사고.gif6 레알유머 1186 2
13098 실화 한맺힌 쌍둥이엄마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132 1
13097 실화 한맺힌 쌍둥이 엄마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268 1
13096 실화 한림대학교 공학관 괴담3 title: 잉여킹냠냠냠냠 2917 1
13095 실화 한림대 여자기숙사 뒷이야기 입니다..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630 0
13094 기묘한 한때 유명했던 심령사진8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 49058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