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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신병을 앓고있어요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6.03.01 10:18조회 수 1382추천 수 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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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멀 쓸까 하다가 현재 제 상황을 쓰는 게 좋을 것 같아 없는 필력에 한 번 도전 해 봅니다

전 올해 31살 아가씨예요. 

신병이 발병한 건 작년이네요(현재 하체마비라 잘 걷지 못 해요.원래는 휠체어 탔는데 지금은 좀 걷거든요)

쓰러진 뒤로 별별 검사를 다 해 봤지만 원인이 나오질 않아 결국 엄마가 무당집엘 찾아 갔구요

그 뒤로 신병이란걸 알게 됐어요

근데 엄마가 인정을 하시질 않아 지금까지 끌고 왔네요

여튼 에피소드는 많은데 이 얘기 저 얘기 늘어놓으면 정신이 없을 거 같아 이번 편에는 동자얘기를 해 볼까해요

1.이모(보살님)말씀으로는 제 동자가 무척 영검하데요

물론 전 만나 본 적도 없으니 잘 모르지만요

근데 요 근래 들어서 동자가 있구나-느껴요

작년..상문풀이때(아빠가 돌아가셨어요)보살님들이 절 보고 그러셨거든요

너 눈빛이 변했다,동자가 자꾸 왔다갔다 하는구나,니가 부탁할 게 있으면 속으로 "동자야 나 이것 좀 해줘"해라 그러면 동자가 도와 줄거다라구요

그 땐 흘려들었어요

여튼 흘러흘러 진지내기?(이름을 정확히 모르겠네요)할 때날짜가 갑자기 잡혔어요

아침에 엄마폰,제 폰 아주 불이 나더라구요

엄마가 전화받고 그 날 굿 한다는 소릴 듣고(엄마가 일하고 계셨어요)대타 구하느라 난리가 났죠

대타 해 주는 이모한테 계속 전화 하는데 주무시는지 안 받으시더라구요

그 때 퍼뜩 생각이 났어요

'동자한테 부탁 해 보자!'

속으로 말했지요

'동자야 가서 그 이모 좀 깨워서 일 좀 해달라 해.안 그럼 나 오늘 굿 못해야"

동자가 들어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 하고 엄마랑 그 이모랑 통화가 됐고 대타까지 뛰어줘서 무사히 굿을 마쳤답니다

2.제가 과일을 무척 좋아해요

근데 비싼 건 못 먹죠..백조가..

여튼..청포도가 무척 먹고 싶었어요

속으로..뭐 동자 들으란 건 아니구요..

'나 청포도 좋아해'이 말을 되뇌었지요

며칠 뒤에 운동하려고 나가는데 때마침 같은 방에 계시는 간병이모가 청포도를 가져오시더라구요

좀 먹으래서 2개 떼서 나가는데 이모가 "니 자리에 둘 테니까 이따 먹어라"하시길래"이모 나 괜찮아 드셔"하고 올라갔지요

운동 다 하고 오니 내 자리에 청포도가 딱!!!-결국 맛있게 먹었다는 훈훈한 이야기

3.제가 지금 있는곳이 재활병원이예요

일요일 빼곤 항상 운동하는데 평일에는 내 담당 선생님(물리치료사)와 운동하고 토요일은 격주 출근이라 한 주는 내 담당 선생님과,한 주는 다른 선생님과 하거든요

내 담당 선생님이랑 할 땐 시간이 같애요(10:30)

근데 문제는 우리선생님이 출근 안 할때..

그 때는 랜덤으로 선생님도 시간도 걸리거든요

시간이..오후로 넘어가면 머리 아파져요

그래서 누구나 오전에 끝나길 바라지만 그게 맘처럼 되나요ㅎㅎㅎ저도 첨엔 오후에도 걸려봤고 이래저래 스트레스더라구요

그래서 동자한테 부탁했죠

"동자야 나 토요일날 10:30분에 매트시간 맞춰주고 여자 선생님으로 해 줘"

몇 번은 잘 맞춰주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저저번주

선생님도 지정해놨는데 시간도 선생님도 다 안 맞더라구요

"엥?이게 뭐지?동자 뭐 한 거지?선생님 낼 출근 안 하시나?"

토요일날 갔더니 선생님은 계시고..이게 뭐지?하고 있었는데 조금 있으니 상황이 이해가더라구요

제가 원했던 선생님은 FES담당하시느라 매트를 안 하시더라구요

동자 나름대로 여자선생님,오전 시간표를 맞춘거드라구요

짠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이모가 그랬거든요

제 동자가 사람나이로 2-3정도 되 보인다고

그래서 속으로 그랬습니다

"동자 고생했어"

이 말 덕분인지 이번 주엔 그 선생님,그 시간대가 됐드라구요

000이번 에피소드는 이모 법당 갔을 때 일 입니다

이모가 자꾸 저보고 법당엘 오라 하드라구요

동자 보러 오라고

그래서 엄마랑 갔습니다

가서 법당을 쭉 둘러봤죠

근데..동자가 너무 못생긴겁니다

"이모 쟤가 동자야?"

"응 우리 동자 어때?"

"쟤 너무 못생겼어"

(당황하며)"응?"

"너무 못생겼다고"

(겁나 웃으며)"다 우리 동자 이쁘다 하는데"

"못생겼어..이모 쟤 있잖아 옛날에 팔던.."

"옛날에 팔던 뭐?"

"못난이 인형같이 생겼어"

(뒤로 넘어가며)"푸하하하하하"

그 담날 전 무진장 아팠고(동자 벌 때문에)운동도 못 갔지요

-끝-

반응 좋으면 2탄으로 올께요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


출처:네이트판 치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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