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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예비 무속인 이야기4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6.03.01 10:26조회 수 1269추천 수 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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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병원에 입원했을 때 일임

 

눈을 감으면 내가 애기 신발을 사들고 이모법당에 가서 올려놓는 장면이 보이는 거임

 

한 두 번도 아니고 계속 그러니 이상했음

 

이모한테 전화

 

"이모 나 자꾸 애기 신발이 갖고 싶어요"

 

"뭔 신발?"

 

"애기 신발요 내가 그걸 사 가지고 이모 법당에 올리는게 자꾸 보여요"

 

"만물상 가면 애기들 신발있어 하나 사 줘"

 

"그런거 말고 애기 운동화 발목까지 올라오는 스니커즈...이런게 갖고 싶어요"

 

"동자가 너 일으켜 줄라나보다"(이 땐 아직 휠체어 탈 때)

 

"그런 뜻이예요?자꾸 운동화가 갖고 싶고 보여요"

 

"동자가 너 빨리 일으켜 줄라고 그러는거야"

 

......................기특한 녀석..훗~

 

 

 

2.퇴원하고 집에 있는데 애들타는 자동차가 자꾸 갖고 싶었음

 

역시 이모한테 전화

 

"이모 혹시 동자가 차 갖고싶단 소리 안 해?"

 

"아니 그런 소리 안 해.니 동자 요즘 잠잠한데 왜?"

 

"자꾸 차가 갖고 싶어"

 

"하나 사 줘.몇 만원이면 사"

 

"아니 그런 거 말고..애들이 타고 다니는 거..그거 백단위야.그걸 어떻게 사 줘"

 

이모 가만히 느끼더니..

 

"동자가 너 데리고 나가고 싶어서 그래"

 

이해가 갔음..이 때 한참 내가 답답해하고 그랬음

 

동자가 그 맘 읽고 데리고 가고 싶어 했던거임

 

.....................기특한 녀석2..훗~

 

 

 

3.요 며칠 전 이모네 놀러갔음

 

가서 이 얘기 저 얘기 수다떨다

 

"이모 요즘 내 동자 뭐해?"

 

"말도 꺼내지마 걔 심통났어"

 

'왜 심통나?"

 

"뭘 왜야 안 받으니까 그렇지"

 

"음..그럼 동자 안와?"

 

"와..와서 우리 동자랑 놀지"

 

"둘이 싸워?"

 

"걔 우리동자한테 쪽도 못써"

 

"왜?"

 

"우리동자는 도를 닦았고,니 동자는 도 안 닦았고"

 

아나.........은근 자존심 상하네ㅡㅡ

 

동자야....심통 그만 부리고 가서 도 닦아야..

 

 

 

4.병원에 있었던 일임

 

그 때 한창 다이어트한다고 저녁을 안 먹었음

 

아침,점심은 반씩 먹고..

 

여튼 열심히 다이어트 하고 있는데 어느 날 저녁시간,

 

미친듯이 국수가 먹고 싶은거임

 

돈 끌어모아 국수 한 그릇 먹고 왔는데도 허한거임

 

냉장고 뒤져서 이것저것 찾아서 막 먹었음

 

먹고나니 내가 왜 이러나 싶어서 이모한테 문자했음

 

"이모 저 국수한그릇,사과,바나나,바나나우유,과자,오징어한마리 먹었어요"

 

"너 배는 부르니?"

 

"배가 안 불러요 저 왜 이래요?"

 

"배 안 부를거다"

 

...이게 뭐임?와 나 미치겠네.........

 

며칠뒤에 이모네 갔음

 

"이모 나 왜 그래?"

 

"너 뭐가 그렇게 먹고 싶니?"

 

"피자,햄버거,치킨,분식류,과자,아이스크림 같은거요"

 

"너 밥 욕심은 없니?"

 

"밥은...욕심이 없어요"

 

"애들이 그러는거네"

 

"뭔 애들?"

 

"동자들이..나도 그런 적 있어"

 

"???"

 

 

 

"신 받고 얼마 안 됐을 때 통닭이 하도 먹고 싶어서 시켜놓고 창문이고 문이고 다 잠궈놓고 혼자 

먹었어.엄마랑 같이 먹으면 되는데,노인네가 드셔봤자 1~2조각인데..다 먹고 손 탁탁 털면서 그 때서야 문 열고.."

 

"진짜 그래요?"

 

"엄마가 밖에서 소리 지르면서 불러도 모른척하고 혼자 다 먹었어.그거 니 탓 아냐"

 

아나 진짜.............................

 

 

 

 

5.이것도 병원에 있을때

 

첨에 쓰러져서 신경과로 입원하고 걷지 못하니 재활의학과로 옮겼음

 

옮기고 얼마 후 부터..아침에 지도를 그려놓는거임

 

엄마는 한심하게 쳐다보고.......난 황당하고.......

 

며칠 연속을 그래놓으니.......난 미치기 직전이라......이모한테 문자했음

 

"이모 나 아침마다 지도 그려요..나 왜 이래요?"

 

"그거 니가 한 거 아니야"

 

"그럼 누가 그래요?"

 

"동자가 그런거야"

 

며칠 뒤 이모가 왔음

 

"이모 나 왜 그런거야?내 나이가 실수 할 나이는 아니잖아..........."

 

"몸으로 치는거야"

 

"그게 무슨 소리야?"

 

'신이오면 세 가지로 알려주거든.눈으로 보이는 거,입으로 말하는 거,너 같이 몸으로 치는 거..그래서 천신,만신이라고 하는 거야"

 

"이모 그럼 나 어떻게 해야돼?계속 이렇게 살 순 없잖아"

 

이모 골똘히 생각하더니..

 

"우리 동자보고 데리고가서 놀라고 해야겠다"

 

그 후로 며칠은 잠잠했고..그 뒤에 또 사고......악!!!!!!!!!!

 

이모한테 문자했음

 

"이모 동자 어제 뭐했데요?나 또 사고쳤잖아요"

 

"알았다"

 

그 뒤로는 한 번도 실수 한 적 없음 ㅎㅎㅎ

출처 네이트판 치노 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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