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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예비 무속인 이야기8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6.03.01 10:29조회 수 985추천 수 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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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세번째인가 썼었는데 상담요청이 많아서 이모 홈피 올렸다가 삭제 된 글이네요

우연찮게 찾아서 그냥 보관하려다 올렸던 글이니 다시 올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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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글..

계속 쓸까말까 하다 심심하기도 하니..

지금까지 살면서 장난으로도 무당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음

처음 신병이라고 했을때도 솔직히 별 생각이 없었음

와닿지가 않았으니..

 

여튼 그런 나도 신병을 앓게 되니 점점 달라졌음

사람을 보면 대강 이러겠다 하는 것도 느껴지고 나도 모르게 말이 툭 나가기도 하고..

 

오늘은 이런 얘길 해 볼까함

 

1.재활의학과에 입원해 있었음

병원보면 전문의가 있고 그 밑에 레지가 있고 인턴이 있고..

레지는 한 두명이 아니고 여러명이 있음

그 중에 한 명이 유난히 눈에 띄었음

좋은쪽으로 눈에 띈게 아니고..좀 느낌이 별로였음

거기다 욕심이 많아 보였음

의대 갈 정도면 공부에 욕심이 있는게 맞지만,그런 욕심이 아니고 사람 자체에 욕심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음

볼 때 마다 욕심이 많다는게 계속 느껴졌음

물론 그 욕심이 뭔 일을 치진 않았지만 퇴원할 때까지 느낌이 정말 별로였음

 

2.4월 중순쯤에 굿을 했었음

원래는 장소를 빌려야 하지만 넉넉지 못한 주머니 사정으로 이모 법당에서 하게 됐음

갈 때 동자 사탕 사가야 할 거 같았지만 돈 없는 걸 아는 내 입으로 사달라 할 수가 없었음

여튼 빈 손으로 가서 일을 하는데 이모 말고 보살님 한 분이 더 계셨음

난 처음 뵙는 분이었는데 그 분은 날 알고 있었음

우리 이모가 내 사주 봐달라 하면서 한 번 부탁했었나봄

그 때도 신이다라고 했지만..실제로보니 더 강했나봄

날 시험하는거임

내 눈을 똑바로 보심서"내 법당 이름이 청룡암이다.나 이사 가려는데 언제 가는게 좋겠냐?"

난 생각 나는대로 뱉었음"내년이요"

박장대소 하심서"그래 나 내년에 서류 들어온다.내년에 이사가야돼"

우리 이모 보심서"야~얘 용하다.한 가지 더 해보자"하심서

"이건 내림굿하고 시험하는건데 너 한 번 해봐라.내 신들중 어린애들 몇 명 같냐?"

선녀가 어린 축에 속한다는 걸 알고 있어서"선녀 포함해서요?"

"그래"

머릿속에서 숫자 4가 맴돌았음 보통 무당이라하면 그게  단순히 내 생각인지 신들이 알려 주시는건지 알지만 나는 아직 무당은 아니기에 알 수 없었음

그래서 3도 생각하고 5도 생각하고..3.4.5로 나란히 머릿속에서 정리됐음

근데 점점 4가 커지면서 3,5가 줄어들었음

결국 머릿속엔 4만 남았음

"4명요"

"그래 맞다 나 동자3에 선녀 1명 4명 있다"

우리이모 연신 "어머어머"를 연발하고 오신 이모는 박장대소 하심

그러면서 우리 엄마한테 "엄마 얘는 신 받아야 해 날도 안 받고 이 정도 하는데.."라고 하셨음

 

3.굿 하고나면 3일 정성을 드려야 함

2번 에피소드 첫머리에 동자 사탕사가야 할 거 같다고 써놨었음

여튼..못사가고 굿을 진행하는데 중간에 동자가 왔음

엄마를 보더니 "에이~엄마 동자 사탕이나 사다주지~"하는거임

울 엄마"다음에 사다드릴게여~"하니 동자 쿨하게 감

그러고 이틀 뒤 병원에 있는데 엄마가 나오라  하는거임

"왜?"했더니 동자 사탕사줘야 한담서 마트로 데려갔음

마트에 가서  사탕코너로 가는데 중간 좌판에 마이츄를 파는거임

빨간색,보라색 두가지로..

그게 땡겨서 그거 사자했음

근데 엄마가 그거말고 다른거 사자하면서 사탕코너로 가는거임

어쩔 수 없이 따라가서 사탕 고르는데 마음에 안 들었음

그래도 어찌어찌 세 봉지를 골라 나오는데 마이츄가 또 보였음

엄마한테 다시 마이츄 사자고 졸랐음

이내 눈치를 채고 알았다 하면서 나보고 갖다 놓으라 했음

갖다 놓고 오니 엄마가 마이츄 2봉지를 들고 가는게 그렇게 좋았음

담 날.이모 법당가서 사탕 올려놓고 보고 있는데 그렇게 뿌듯했음

글서 이모한테 "이모 나 저 사탕 보고있는데 왜케 뿌듯하지?"하니

이모가 가만히 느끼더니 "너 이것보다 작은 사탕 사려고 했니?"하시길래

"응,,근데 3봉지 살라했어"했더니

이모가 웃으면서 "나도 산 갈때 큰 것만 고를때가 있어"하시는거임

이해가 갔음

동자는 어린 아이이기 때문에 내용물이 많은 걸 따지는 게 아니고 단순히 큰 게 좋은거임

 

4.이것도 이모 법당에 갔을 때 일어난 일임

무당되기로 어느 정도 맘 먹고 이모네가서 이 얘기 저 얘기 하고 있었음

수다 떨고 있는데 어떤 분이 살짝 들어오더니 "어?손님있네"

"아냐 들어와 괜찮아"하셔서 생각지도 않는 합석을 하게 됨

두 분이 이 얘기 저 얘기 하는데 이상한 게 느껴지는거임

"어?뭐지"하는데도 도통 모르겠는거임

여튼 그러다 이모가 전화를 받았고 그 분은 가셨음

이모 전화끊고 나도 모르게 "남자없지?"라고 뱉었음

이모가 당황하며 "어?"하길래 내가 또 다시 "남자없지?"하니

이모가 "아냐 남편있어 지방에 있어도 남편은 있어~"하시는데 내가 별 말이 없으니

"그래 니 말이 맞다 남편은 있는데 떨어져 살아 자식때문에 이혼만 안 하고 있지 남자는 없어"

내 말이 맞았음..이모는 뜨악했고..

 

 

오랜만이라 얘기가 많아요

근데 손이 떨려서 더 이상은 힘드네요ㅜㅜ

여튼~재미나게 읽으시고 재밌는얘기 있으면 또 오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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