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물 위의 그녀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2021.09.28 15:29조회 수 474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이 이야기는 요조라님이 투고해주신 이야기를 각색 / 정리한 것입니다.





지금은 대학생인 제 친구가 3년 전 겪은 일이랍니다.




친구는 공부는 못하는데 체격이 좋아, 체대를 가려고 체육관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체육관에서 여름이 되자 피서를 겸해 체육관 애들끼리 계곡에 놀러 갔다고 합니다. 








점심 즈음 도착해서 하루종일 잘 놀고 저녁을 먹었죠.




친구는 고등학생이긴 했지만, 저녁을 먹은 후 선배들과 모여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텐트에서 곯아 떨어졌죠.








한참을 자다보니 소변이 마렵더랍니다.




잠결에 일어나 밖으로 나와 소변을 봤습니다. 




그리고 텐트로 돌아가려는데, 물가에 누군가 있는게 보였습니다.










비몽사몽한 채로 물가를 봤는데, 물위에 웬 여자가 서있더랍니다.




여자가 너무 아름다워서, 친구는 아무 생각없이 그 여자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발에 물이 닿았지만 그저 앞으로 나아갔다고 합니다.








물은 차갑지 않았습니다.




아니, 아예 물속을 걷는다는 느낌도 없었다고 합니다.




어느새 물은 친구 무릎까지 차올라 있었습니다.








그 순간 여자는 미소를 지었고, 그제사야 친구는 정신이 확 들었다고 합니다.




배까지 물이 올라오고서야 차갑다는 걸 느낀 겁니다.




온몸에 소름이 돋아 황급히 물에서 뛰쳐나왔다고 합니다.








뒤를 돌아봤지만 거기에는 당연히 아무 것도 없었고요.




다음날, 친구는 물에 들어가지 않고 물밖에서만 있다가 집에 돌아왔다고 합니다.




흔한 물귀신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이 이야기를 듣고 그 물귀신의 생김새를 물었을 때, 친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이상형이라고 생각하는 얼굴 있지? 이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외모 있잖아. 그런 외모였어.] 라고요.




아직도 그 말이 잊혀지질 않네요.








VK's Epitaph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93 실화 상주할머니7 title: 병아리커피우유 5563 14
13792 실화 상주할머니35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415 13
13791 실화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5화2 개팬더 1202 11
13790 실화 왜 없지?7 개팬더 2580 11
13789 실화 귀신은 있다5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524 10
13788 실화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마지막 글-7 개팬더 1475 10
13787 실화 추천)상주할머니24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455 10
13786 실화 상주 할머니46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056 10
13785 기묘한 교도소에서 생긴 일3 싸랑해여 7116 9
13784 실화 여자친구를 기다리다..7 사나사랑 2387 9
13783 실화 어릴적 들은 제사에 얽힌 이야기8 헤르르르트 5082 9
13782 실화 귀신썰 첫번째21 형슈뉴 8330 9
13781 실화 공포의 북문. 충격 실화 써봅니다.8 형슈뉴 4740 9
13780 실화 추천)상주 할머니55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904 9
13779 실화 가져와선 안될물건4 title: 병아리커피우유 3367 8
13778 실화 검은고양yee12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901 8
13777 2CH 6.25전쟁 라디오 괴담6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3391 8
13776 기묘한 [기묘한 이야기] 지옥은 만원9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3672 8
13775 사건/사고 일베충 ** 레전드.16 title: 하트햄찌녀 3268 8
13774 실화 [미스테리] 졸리기 전에 귀신 썰 모듬18 형슈뉴 7658 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