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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예비 무당 이야기 19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6.03.03 18:59조회 수 773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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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예전에 어떤 분이 물어봤던 거 잊고 있다가 이모랑 통화하면서 생각난 거.. 

 

 

몇 편 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분이 왜 내가 법당에 들어서면 이모가 안 쳐다보는지가 궁금하다고 했었음

 

 

이모한테 여쭤보니 답은 속상해서였음

 

 

이모나 나나 몸에 신을 모시고 있는 사람들임

 

 

그 신이 "언제 몇 날 며칠에 갈꺼다"이러고 오시는 게 아니고,시도때도없이 영향을 줌

 

 

그 영향이 내가 법당에 들어설때도 나타난거임

 

 

글에서는 내가 법당에 들어설 때,할머니 할아버지가 실리고 이모가 안 쳐다본다고 썼지만,그 때 쳐다보고 있는 건 이모가 아니고 신령님이었던거임

 

 

신령님 입장에선 "얘가 아파서 제대로 못 걷는게 아니고,신굿만 하면 잘 살 앤데....."하시면서 속상하신거임

 

 

그러니 쩔뚝쩔뚝하면서 법당에 들어서는 내가 불쌍하고,방법을 알려줬는데도 안 따라오니 속상하고 그러신거임

 

 

다른 얘기로-난 처음에 이모가 내 눈을 피할 때,신이라 피하는 줄 알았음

 

 

이모는 사람,보이시는 분들은 신. 그러니 낮은 이모가 높은 신의 눈을 피하는거라 생각했음

 

 

내 임의대로 쓸까하다 웬일인지 안 땡겨서 안썼더니....완전 이유가 달랐음

 

 

엽호게시판에 현직 무당들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하마터면 나 거짓말쟁이 될 뻔 했음.......

 

 

 

2.어제 이모랑 통화중에 메일을 확인했었음

 

 

어떤 분이 이모한테 다녀오고 잘 봤다 메일 주신거임

 

 

근데 그 내용중에 "부적이나 치성 드리라고 안하신다"이런 내용이 있었음

 

 

이모한테 여쭤봤음

 

 

치노-"어제 갔다온 사람한테 메일 왔는데 이모는 왜 부적쓰거나 치성드리라고 안 해?"

 

 

이모-"자식같은 애들한테 그런 걸 왜 하라고 하냐?(이모는 50대)"

 

 

치노-"그런거 하면 좋지 않아?"

 

 

이모-"다 좋은 건 아니고,필요한 사람은 있지.그런 사람한테 하라고 해야지 아무나 시키면 되냐"

 

 

치노-"딴 데 가면 막 하라 그런대"

 

 

이모-"그건 사기지"

 

 

치노-"신굿도 막 시킨대.잘 살아온 사람보고 대뜸 "너 신 받아라"이런대"

 

 

이모-"사람마다 신끼는 조금씩 있어.근데 너처럼 받아야 되는 사람이 있고 안 받아도 되는 사람도 있어.안 받아도 되는 사람한테 신 받아주면 잘 불리지도 못 하고 이도저도 안 되는 거지.그런 애들이 사기꾼되고 무당 욕 먹이는거야"

 

 

 

3.예전 이모가 그랬었음

 

 

이모-"돈 모아라.갈수록 돈이 더 중요해진다"

 

 

치노-"돈보다 더 중한것도 있지 않아?"

 

 

이모-"돈보다 중요한 건 없어.돈이 최고야"

 

 

치노-"........(아직은 순수할 때ㅋㅋㅋㅋㅋㅋㅋ)"

 

 

이모-"돈만 있으면 제일 살기 좋은 게 우리나라야(이모는 사업해서 해외를 자주다님).학벌?돈 주고 살 수도 있고 돈만 있으면 학벌 좋은 애들.줄 세울 수도 있어"

 

 

얼마 전,인터넷 신문 기사를 봤는데,그 댓글중에 눈에 띄는 댓글이 있었음

 

 

"내가 k대 졸업생인데,현재 현금 5억과 k대 졸업장이 있으면 현금 5억을 선택함"

 

 

이런 댓글 이었음

 

 

그리고 요즘 나라 돌아가는 걸 봐도 돈이 최고라고 느낌

 

 

 

4.난 생선을 못 먹음

 

 

알바할 때도 반찬으로 생선 나오면 손도 안 대고 그랬음.한 번은 먹을라고 한 입 넣었음

 

 

넣자마자 화장실로 뛰어가서 다 뱉어냈음

 

 

궁금해서 이모한테 여쭤봤음

 

 

치노-"나 왜 생선 못 먹어?"

 

 

이모-"할머니가 비린 거 싫어하시니까"(난 주신이 할머니임.그러니 할머니 영향을 제일 크게 받음)

 

 

치노-"고기는 잘 먹어.것도 비리잖아"

 

 

이모-"고기는 장군님이 드시는거야"

 

 

치노-"그럼 내가 술 좋아하는거는?"

 

 

이모-"그건 남신령이 그러는거야"

 

 

 

5.예전 이모는 내가 신이란 걸 알고 있다고 몇 번 언급했음

 

 

그리고 이모는 나랑 중간에 인연끈이 끊어질 것도 알고 있었음

 

 

한 번....통화하는데 이모가 얘길함

 

 

이모-"너 우울증 되게 심하게 올거야....."

 

 

치노-"내가 우울증 걸린다고?말이 안되"

 

 

이모-"올거야....꼭 버텨.....어떻게든 버텨.그건 니가 이겨내야 돼.정신과 가도 신경안정제밖에 안 줘"

 

 

이모는 다..모든 걸 다 알고 있었던거임

 

 

그리고 현재..난 우울증임

 

 

네이버에 찾아봤는데 우울증중에 자책감이 있다고 함

 

 

난 참 자책이 심함

 

 

물론 내가 한 게 아니니 어쩔 수 없지만,그래도 자책을 버리기가 참 힘듬

 


출처: 네이트판 치노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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