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관상일까,살기일까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6.03.03 19:18조회 수 2546댓글 0

    • 글자 크기


우리엄마몬이 몇달째 타지역으로 한의원을 다니시거든 


그래서 내가 가끔 시간이 맞으면 엄마를 모시러 가. 


 그날도 엄마 치료 끝날 시간 맞춰서 부랴부랴 가고있는데 


주유등에 불이 들어오더라고, 


그래서 가는길에 기름을 넣고 가자 해서 그 동네 주유소에 들어갔어. 


창문을 열고 아저씨랑 눈이 마주쳤는데..... 


순간 머리가 쭈삣 서고 소름이 쭉 끼치는거야. 


그런기분 알지? 너무 놀라면 머리가 순간 띵하면서 몸 차가워지는 그런 느낌. 


 난 태어나서 그런 눈빛을 한 사람을 처음 봤거든 


뭐랄까 팔팔 끓는 얼음같달까 할튼 서늘하고 강했어. 


 근데 정말 친절하시더라고. 그날 비가 부슬부슬 왔는데도 출구까지 나와서 인사하시길래 


 나도 꾸벅 인사드리고 나왔지. 


  


 그 후로 잊고 지내다가 며칠 전에 또 엄마를 모시러 병원에 갔어. 


그날은 조금 일찍 도착해서 병원안에 들어가서 엄마를 기다렸거든 


엄마 나오길래 우리끼리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데스크에서 주차권을 받고 있었지. 


그날도 마침 기름이 똑 떨어졌었어서, 엄마가 기름 넣고 가야지 않냐기에 


내가 여기 사거리 나가면 주유소 있다고 거기서 넣고가면 된다고 뭐 그런얘기 하는데, 


 카운터보는 간호사분이 


"따님, 혹시라도 사거리 oo주유소면 거기는 가지마세요" 


이러시는거야. 


난 잊었던 기억이 생각나면서 귀를 쫑긋거리며 이유를 물었지 


그러자 간호사언니 왈. 


  


 그 주유소가 생긴지 얼마 안됐대 


거기 사장이 성범죄 전과가 몇범인데, 마지막엔 살인미수로 살다 나왔다고... 


그렇게 출소후에 부모님이 주유소를 차려줘서 운영하는거고. 


그아저씨도 그렇고 간호사언니도 그동네 토박이라 


그 사실을 아는 동네사람들은 아무도 거기 안간다고 하더라. 


 다른 범죄면 그냥 **이네.. 할 수도 있겠지만 성범죄는 죄질이 다른거니까. 게다가 살인 미수니... 


 그래서 본인은 물론이고 밑에있는 직원들한테도 각별히 주의를 시킨대. 


 죗값이고 교화고 자기는 그런거 안믿는다고 하더라. 




 시시하지만 얘기는 여기서 끝이야. 


나야 엄마 병원 아니면 갈 일도 없는 동네라 상관없겠지. 


그런데 아직도 그 아저씨 눈빛이 생각이 나. 


정말 친절하고 상냥한데도 불구하고 사람을 소름끼치게하는 그 눈빛. 


그건 관상일까, 아직까지 그 사람한테 남아있는 살기일까 


아님 살아온 그간에 삶이 뿜어내는 아우라일까...?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596 실화 신기 센 엄마의 누름굿 ssul.3 title: 하트햄찌녀 7547 4
2595 2CH 탄자와 호수+여신이 살고 있는 산3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174 1
2594 실화 내 생애 가장 무서웠던 왕따 사건3 앙기모찌주는나무 3235 1
2593 혐오 거식증 걸린 여자 (혐오스러울수 있으니 주의요망)3 벨라 1212 1
2592 실화 수상한 후임병 下3 화성인잼 766 2
2591 실화 눈팅하다 써보는 제작년 찌라시알바 실화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493 1
2590 실화 안산 초지고 관절귀신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124 1
2589 2CH [2ch괴담] 들러붙은여자-5-3 화성인잼 1524 2
2588 실화 임신했을 때 일3 도비는자유에오 850 2
2587 실화 스페인 난로 귀신 사건3 개팬더 3196 4
2586 실화 귀동냥귀신이야기16- 마지막인사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078 3
2585 실화 귀신이 뭔지 모르는 아기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77 1
2584 2CH [2ch 막장] 초등학교 때, 나를 괴롭히던 양아치를 부추켜서...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3482 2
2583 실화 [공포실화] 산나물3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2260 1
2582 기타 어느 조현병 환자의 블로그3 title: 메딕제임스오디 6987 1
2581 실화 안동 절에서 있었던 일3 title: 하트햄찌녀 1023 2
2580 실화 제 아는 형의 실화입니다.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068 1
2579 실화 중고물건 함부로 사는게 아니더군요....3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149 3
2578 기묘한 괴이3 우다 247 1
2577 단편 허언증의 증명3 화성인잼 1264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