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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굶어죽은 귀신이 붙은 팀장이야기 -2- (몇년후)

백상아리예술대상2021.10.02 06:45조회 수 896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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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서는 블라인드앱이 많이 활성화 되어있다. 나는 블라인드앱을 자주이용하지만 내가 루리웹 괴담에서 실제 겪은일을 적을뿐

블라인드에 해당내용을 퍼나른적은 없다. 많은 IT업계분들이 내글을 보았다고 하여 노파심에 내가 쓰는글의 전후사정을 적어본다.

0.이야기,사건은 블라인드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블라인드앱 내용은 이러했다. 해당글의 내용을 요약해 보자면

 

1. 팀원과 밥을 같이먹지않거나, 따로따로 먹는 사람들이 팀장눈에 띄면 면담을 당한다는 것이였다.

 

2.코로나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따로 식사를 하는직원들을 다그치듯 혼내거나 윽박지르는 일이 일상다반사 였다고 한다.

 

3.또한 30~50대분들이 해당 일들을 면담이나, 샤우팅으로 겪어 자존감이 상하거나, 개인 감정이 상하는 이들이 많다고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인사팀에 문의를 하여 회사의 인사팀은 해당사항을 인지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해당 블라인드글을 봤을 시점은 코로나3단계라 가급적 식사를 따로하거나, 식사시간을 달리하여 식사를 하는 직원들이 있을시점이라고

블라인드 글쓴이분은 글을 적었다.

 

나는 블라인드에서 이글을 봤을때만해도, 또 한명의 꼰대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그 글을 넘겼다.

그글을 읽고 내기억속에선 잊혀질때 즈음이였다. 한 2주였나 3주가 지났던거 같다.

 


루리웹을 간만에 로그인해보니 내 루리웹 쪽지함에 읽지않은 쪽지가 1개가 와있었다.

 

내용은 이러했다.

 

"팀장님이 이상증세를보여, 블라인드에 하소연하듯 자신이 겪은일을 글로 적었었는데,
어떤분이 루리웹에 있는글을 읽어보라고 링크를 보내 읽었는데 99% 자기가 겪은 일들과

비슷하여 문의드린다라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오픈카톡 주소가 있었다. 순간 쪽지의 목적?,내용이 뇌리를 스치며 직감이왔고 나랑 겪은일의 동일한 팀장이라는것이 확신이 섰다.

그 오픈채팅방으로 바로 접속하였다.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세마디 나누었나 내가 적었던글의 팀장과 동일한 성함의 팀장이였다. 아니 동일인이 확실시 되었다.

 

그분은 자기가 나름 게임회사 생활 15년차 지만 이런일은 첨겪어보아서 하소연 하듯 글을 적었는데 그 팀장이 귀신 쓰인게 확실하냐는 것이였다.

 

나는 내가 거짓말로 글을 젂을 이유가 없지않냐고 반문하였지만, 그분입장에선 귀신이 쓰였다라는글이 선뜻 납득은 되지않으셨을것같다.

 

그리고 나도 굳이 그분에게 내가썼던글을 설득이나,납득을 시킬생각은 없었다.

 

그렇게 적막이 흐를즈음 그분은 자기가 겪은 새로운 일들을 적었다.

 

밥을먹는데 그 팀장이 혼잣말하듯 혼자 웃더라는 것이였다. 그리고 혼잣말로 먹다가 갑자기 전화를 받으러 나간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다시금 히죽 히죽 웃는다고 하였다.

 

같이먹자고 할때는 언제더니, 자기와 식사하는도중에 자기를 무시하는건지, 자기를 약올리는건지 모를정도의 안하무인 식사예절은

덤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밥먹는 족족 눈의 초점이나, 동공이 좀 풀린듯 이상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팀장은 식사후 무슨약을 먹는것 같은데 자기가 얼핏듣기론 진정제인지, 안정제인지 그것을 팀장이 복용한다는 것이였다.

 

그래서 나는 그 대화를 듣다가 진정제,안정제의 정의를 웹에 검색해보았다. 아무래도 정신과 치료제 인듯 해보였다.

그래서 나는 혹시 그것은 정신과약이 아닌가요? 라고 되물었다.

그리고 나는 내 직감으로  그 팀장이 정신과약을 복용하는것 같다라곤 하였다.

 

나는 그래서 더이상 딱히 조언을 줄만한 이야기도 없거니와 내가겪은내용들은 사실이며, 정신과약은 해결책이 아니지 않겠느냐라는 애매한 답변만

하고 말았다.

 

그리고나선 뭐 서로 또다른 진실이 밝혀지거나, 나눌만한 대화는 사실 딱히없어 나는 그분에게 조심하라고만 위로해드리고 대화를 종료하였다.

 

그리고 그날밤 전화로, 후배 무당에게 있었던일을 물었다.

윗글의 내용처럼 일련의 일들이 있었다라고 하니

그 무당후배는 그사람은 귀신을 떼어내야되는데 엄한약으로 본인의 위기를 일시적으로 해쳐나가려는 거라고 하였다.

업무시간엔 인사불성인 자기모습을 보여선 회사에서의 입지가 좋지않을것이기때문에 임시방편으로 "그**을 해쳐나가는 갑네"라고 했다..

 

나는 무당후배의 이야기를 듣다 이해가 안가 되물었다. 귀신쓰인걸 알면서 놔둔다고?

 

후배는, 말이 끝나기도전에 말을 이어갔다 그 팀장이라는 사람 말야 귀접이다 귀접 근데 그 귀신이 굶어죽은 귀신이다. 안카나 라고 하길래

 

그날밤 모든것이 어느정도 이해가 갔고 그 팀장이란 사람은 알면서 어느정도 자기가 방관하고 있다라는것도 알게되었다.

 

혹시 나와 일전에 오픈채팅에서 대화를 나누셨던분에게 조언을 드리고싶다.
다른회사 이직을 서두르시거나, 그 이상한사람을 피했으면 한다라고 감히 조언을 드리고싶다.


출처 루리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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