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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논산 훈련소에서 본 귀신 경험

백상아리예술대상2021.10.02 06:48조회 수 488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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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진짜 짧습니다. 글 재주도 없어서요 ㅎㅎ

 

때는 2005년 11**이었습니다.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아실텐데 당시 훈련소는

이름 가나다 순서로 번호를 매겨서 내부반을 썼는데

저는 편 씨라서 마지막 내무반 침상 절반에 다른 훈련병 3명정도랑 같이 생활을 했었죠.

 

뭐 당연하겠지만 훈련소에서 생활은 아침에 일어나서 청소하고 씻고 밥먹고

훈련받고 저녁에 청소하고 씻고 자고 불침번스고..뭐 대충 이런 생활이었죠.

 

겨울에 훈련소 생활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당시엔 내무반이 엄~~~~청 추웠습니다.

난방도 잘 안되고 내부반에 온도기가 있어서 불침번이 수시로 온도체크하고 했지만

당직 서시는 분이 대충 온도기봐서 너무 떨어져있으면 입김으로 온도 올려서 체크하라고 할 정도로

그냥 막장이었죠..

 

그래서 각자 침낭이 1개씩 있어서 그 안에서 잠을 잤는데.

 

뭔가 쿵쿵 거리는 소리에 깨서 고개를 돌려 반대편 침상을 봤는데 불침번으로 보이는 친구가

침상위에서 군화를 신은체 위아래로 뛰고 있더라구요.

 

저도 깨고 옆에 다른 훈련생 친구도 깨서 그 불침번 친구한테 시끄럽다고 한마디씩 했었죠.

근데도 계속 쿵쿵거리고 뛰기만해서 침낭에서 나오기도 귀찮고 말도 안듣고 하니 그냥

침낭을 머리 끝까지 덮고 자버렸었죠..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아침 청소시간에 보니 반대편 침상에 군화발자국이 있어 같이 자던 친구들이랑

불만을 이야기하면서 걸레질도 쳤구요.. 근데 이상하게 당시 불침번 서던 친구들한테 다 물어봐도

다 해당내용에 대해선 모른다고 누가 거길뛰냐고 꿈꾼거 아니냐 하더군요..

분명 발자국도 있고 걸레질도 했는데 말이죠..

 

뭐 누가 장난을 쳤겠구나 싶어 그냥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나중에 훈련소 마지막날때쯤

같이 생활한 친구 한명이 그 이야기를 꺼내면서 근데 그때 그 침상에서 뛰던 사람

좀 이상하지 않았어? 하길래 물어봤더니 뛰는게 좀 이상했자나 하더라구요..

 

그러고 그때 기억을 떠올려봤는데 사람이 뛸때는 무릎을 굽혔다가 뛰거나 허리를 숙였다 뛰거나 해야하는데

그런모습이 아니더라구요.. 가만히 서있는 사람을 누가 위로 잡아올렸다가 놓는 모습이라고 할까?

뛰는게 아니라 당겨져 올라갔다 떨어지는...

 

아직도 그때 그 경험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제가 유일하게 또렷히 기억나는 귀신경험이네요..ㅎㅎ


출처 루리웹 개복치형인간 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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