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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심야괴담회 - 의과대학 부검실 귀신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2021.10.13 03:43조회 수 548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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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스터리 : 심야괴담회 X 서프라이즈 방송했던 무서운 이야기 입니다 34살 모 의과대학 레지던트 4년차 입사분의 투고 입니다 '의과대학 부검실' 이라는 제목입니다 어떤 괴담이 일까요?
대학교 시절 이야기다 시가지에서 떨어진 산에 위치했던 학교였다 학업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 환경이었다 2014년 본과 1학년으로 재학중이었다 공부가 아니고 푹 빠져있던게 의과대학 밴드부 동아리 모임이었다 이 모임에는 법의학과 교수님도 있었던 특급 동아리였다


신원미상의 시체조사나 미제사건 재수사에도 경찰이 와서 자문할 정도로 유명한 법의학과 교수님이었다 법의학과 교수님이 유일하게 인정한 학교의 전설이된 괴담이다
때는 5월, 축제의 계절이었다 우리 밴드부 동아리는 축제 준비를 막상 해볼려고 하니까 귀찮았다
그래서 의과대학 바로 옆에 위치한 주차장에서 대충 천막을 치고 간이무대를 만들고 거기서 공연을 하고 술을 먹자고 했다 공부하느랴고 워낙 피곤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찾아온 공연 당일, 공연을 마친 후 그 자리에서 술을 먹었다 그리고 그날 밤 12시, 동아리에 친구 한명이 있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사라졌다


그 친구는 악기를 잘 못 다루지만 인싸다 노는 걸 즐기러 동아리에 들어온 친구였다 그리고 술을 좋아하지만 금방 취한다 그래서 그 친구가 사라졌지만 기숙사에 먼저들어갔거나 혹은 천막치우기 싫어서 도망가거나 생각하고 모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그 말에 우리 동아리들은 대충 치우고 내일 치우자로 결정을 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었고 친구들은 청소를 하고 있었다
근데 의과대학 건물에서 어제 사라졌던 그 친구가 그 옷 그대로 머리가 산발이 되어서 막 뛰쳐 나왔다
친구들은 "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니가 왜 거기 있었어"

그런데 이 친구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몸을 부르르 떨면서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 정신이 든 그 친구가 이상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전날 밤, 술기운을 못 이겨 기숙사 건물로 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서 내려서 방문을 열고 옆으로 누워서 침대에서 잠을 잤다 한참 자다가 문득 잠에서 깼는데 뚝 뚝 어디선가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비몽사몽에서 눈을 떠 보니까 굉장히 시야가 어두웠다

 

그 상태에서 얼굴과 목에 서늘한 기운이 몰려왔다 락스 냄새 같기도 하고 시큼한 냄새가 코가 찡하게 올라왔다
그 순간 문득 생각이 났다 해부실습실에서 나는 포르말린 냄새였다  그 생각이 들자마자 겨우 눈을 떠 초점을 맞춰 마주한 시야는 룸메이트에 친구가 있어야할 자리에 왠 냉장고가 있었다


그 순간 느낀건 여기가 기숙사가 아니라 법의학과 교수님 부검실이였다 상황을 파악하고 몸을 일으키려는데 온 몸이 밧줄로 묶인것 처럼 움직이질 않았다 그리곤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바로 내 앞에서 들렸다 그러면서 아까 목이랑 얼굴에 끼쳤던 한기가 바람이 아니라 '하아' 누군가 내뱉는 숨이었다

 


무서운 이야기 심야괴담회 - 의과대학 부검실 귀신



두려움에 시선을 돌릴 수 없었다 눈 시야가 어둠컴컴했던 이유가 있었다 불이 꺼져서 어두웠던게 아니라
누군가가 머리카락이 눈 앞을 가려던 것이다 그리곤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날 왜 찾아왔어 날 찾았어?"

 

대답하면 큰일날것 같다는 생각에 입을 꾹 닫은채 그 시간이 끝나기만을 숨죽여 기다리는데 갑자기 그 여자가 "날 찾아와 놓고 날 왜 안봐!"라며 크게 소리를 쳤다


그러더니 이 여자가 차가운 손으로 감고 있던 제 눈을 억지로 뜨게 했다 억지로 뜨게 한 눈에 보인것 핏기가 하나없이 새파란 여자가 물에 흠뻑 젖은채 눈 앞에 얼굴을 들이밀고 다시 한번 내 귀에  "날 왜 안보냐고" 크게 소리를 쳤다

 

그대로 기절해버리고 다음 날에 일어나보니 정말로 기숙사가 아니고 의과대학 건물이었다 기숙사 건물 엘리베이터인줄 알았는데 탄 엘리베이터도 시신 운구용 엘리베이터였다

이 이야기를 친구들은 술 냄새 너무 난다 너 헛것 봤다 말이돼냐?고 장난으로 받아들였다

 

얼마 후 동아리 연습 날, 오랜만에 법의학과 교수님도 참여하셔서 전날 그 친구가 법의학과 교수님 부검실에서 잠을 잤다고 말하면서 썰을 풀었다


그랬더니 교수님이 "아 그래?" 그러면서 대수롭지 않게 기타를 좀 치시다가 말씀하셨다

 

"그러고 보니 며칠 전에 익사한 시신을 거기서 부검했는데 그 시신이 여자였어!"

 

그 순간 모두 얼어붙었고 그 친구에게 아무런 말도 꺼낼수 없었다 그 뒤로 이 괴담은 학교 레전드 괴담으로 등극 했다


topicis.tistory.com 퍼니즈 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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