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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심야괴담회 - 공수부대 훈련, 군대괴담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21.10.19 15:13조회 수 480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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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스터리 : 심야괴담회 X 서프라이즈 방송했던 무서운 이야기 입니다 42살 회사원 신상민 씨의 투고 입니다 '공수부대 훈련' 이라는 제목입니다 어떤 괴담이 일까요?
때는 2002년 5월, 우리 부대는 낙하산을 이용해 기습 침투해서 적의 허리를 끊는 공수부대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낙하산 훈련을 진행하는데 그날도 마침 훈련을 하는 전날이었다 훈련 전날에는 부식 창고가 남아있질 않는다 과자, 컵라면, 초코빵, 건빵 등을 마구 먹는다


왜냐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고 언제든 돌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낙하 훈련이였기 때문에 무사안전을 기원하는 의미의 부대는 이런 전통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여느 때 처럼 배가 터지도록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당시 내 계급은 상병이였는데 낙하 훈련 경험이 7회 이상이라는 많은 경험을 했는데 그날은 이상하게 첫 훈련 때보다 긴장되는 밤이었다 근데 갑자기 자는데 가위에 눌리는 느낌이 들었다 가위를 풀려고 발가락을 움직여봤는데 꼼작도 하지 않았다

 


무서운 이야기 실화 심야괴담회 - 공수부대 훈련, 군대괴담



슬며시 눈을 떴는데 관물대 위에 새하얀 정장에 새하얀 구두에 하얀 중절모를 쓴 남자아이가 해맑게 웃고 있었다
그래서 정말로 아이가 들어온줄 알고 "야 너 누구야 여기 들어오면 안돼" 라며 소리를 쳤다
그러자 꼬마아이는 "너 나 보여? 내가 보이는 거야?"라며 물어 보았다


"어떻게 들어왔어 어떻게 왔어"
"내일이면 알게 될거야" 라고 말하면서 계속 웃고 있었다


그리고 잠에서 깼다 꿈을 꾼거였다 시계를 보니까 새벽 1시 였다 뒤숭숭한 마음에 담배를 피울려고 밖으로 나갔다
불을 붙이려는 그 순간 다시 그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어? 하고 주변을 봤더니 이번에는 새까만 정장에 까만 구두에 까만 중절모를 쓴 어린아이가 웃고 있었다


너무 놀라서 담배를 떨어뜨리면서 "너 여기 어떻게 들어왔어?" 라고 물어봤더니 "내일이면 알게 될꺼야" 라며 계속 웃고 있었다


그때 기상나팔소리가 들렸다 모든게 다 꿈이었다 깼다고 생각했던 것도 꿈속이었다 기이한 꿈에 일어난 후에도 계속 찝찝한 느낌이 들었지만 훈련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근데 후임 한명이 잠을 잘 못 잤는지 계속 눈을 비비고 있었다


"왜 그래?"
"사실 어젯밤 이상한 꿈을 뀠지 말입니다 제 관물대 위에 하얀 정장에 하얀 구두, 하얀 중절모 쓴 꼬마아이가 앉아있었는데 웃으면서 저를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야 하얀 정장입은 꼬마라고? 혹시 까만 정장 입은 아이도 봤냐?"
"어 어떻게 아셨습니까?"


여기에 너무 놀라서 그날 아침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른 채 멍 했다 왜 하필 이 꿈이 낙하산 훈련 전날 이런 꿈을 뀠는지 찝찝하고 이상 했다 복잡한 머릿속에 연병장에 집합을 했다

 

곧 이어서 소대원의 낙하산과 군용 트럭 두 대가 왔다

 

트럭 한 대는 낙하산을 싣었고 또 다른 트럭 한 대는 소대원들이 탔다 출발하기전에 소대원들끼리 하는 얘기를 듣게 된다


"뭐? 하얀색 정장? 뭐 검은색 정장?"
"너도 봤다고?"

이런 얘기들이 웅성 웅성 거렸다 다들 목격한 듯이 그 얘기를 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까 같은 침상에서 자는 9명의 소대원 모두가 똑같은 꿈을 꾼 것이다


이제는 그냥 무시할 수 없는 꿈으로 생각한 나는 행정과과 보급을 담당하는 행정보급관 님을 찾아갔다


"죄송한데 저희가 어제 이상한 꿈을 뀠는데 말입니다 모두 같은 꿈을 뀠지 말입니다"


훈련을 받기 싫어서 거짓말을 하는 거라 생각한 행보관님은 잔말 말고 트럭에 탑승 하라며 말씀 하셨다
울자 겨자 먹기로 트럭에 탄 후 비행장으로 향했다
모두 같은 꿈을 꾼 9명의 소대원들은 불안 불안 했다 비행장으로 향하는 좁은 산길이 마치 죽으러 가는것 같았다
그렇게 5km쯤 이동했을 무렵 두 대의 트럭이 멈춰섰다
그리고 행보관이 달려오시더니 "야 니네들 같은 꿈 꿨다고 했지? 일단 내려 다른 트럭 바뀌 탄다"
행보관님은 낙하산을 싣은 트럭과 바뀌 타게 했다 트럭을 바뀌 탄 후 다시 출발 했다

 

그런데 그때 점점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 했다
그때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비가 오면 낙하 훈련이 취소 된다 그제서야 소대원들 모두 긴장이 풀렸는지 잡담도 하고 기분이 풀어졌다

 

그때 방금 전까지 타고 있던 트럭이 시동이 꺼지고 바퀴가 헛돌면서 그대로 옆으로 쿵!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졌다
실려있던 낙하산은 사방으로 떨어지고 나무에 걸려서 찢어졌다


이 모든 상황에 너무 놀랐다 만약에 행보관님이 바뀌 타라고 지시하지 않았더라면 여기저기 튕겨져 나간 낙하산의 모습이 우리 소대원들의 모습이 아니였을까?

그 후 3일 뒤, 휴가를 나와서 본가에서 잠을 자다가 깨 물을 마시러 나갔는데 거실 소파에서 그때 하얀 정장을 입은 아이가 또 앉아 있었다 그 아이는 저를 쳐다보면서 해맑게 웃으면서 "거봐 내가 알게 된댔지?" 이렇게 말했다 결과를 알려주고 그 꼬마는 보이질 않았다
19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사고 후 소대원들을 부른 행보관님은 군 생활 30년 만에 이런 적 처음이라면서 꿈 사고 관련 이야기는 전역할때까지 함구해 달라고 신신당부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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