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 유명한 리조트에 수학여행을 가게되었어요.
그때 당시 같은반이였던 아이 중 가족이 무당이라 귀신이보인다는 아이와 같은조가 되었고 ,
꺼림칙했지만 즐거운 수학여행이라 저는 금방 잊고 놀았어요.
그리고 첫날 수학여행가면 또 밤새는게 묘미아니겠어요 ~
친구들과 이야기를하며 밤을 새고있는데 , 의외로 아이들이 하나둘 금방 잠이들었어요.
이불이 모자라 바닥에만 깔고자기로하고 옷을 두텁게입은뒤 저도 잠을청했습니다.
그때당시 정확하게 그 방엔 11명이 누웠고 , 저는 맨 오른쪽에서 세번째, 그리고 그 귀신이보인다는 친구는 맨왼쪽에 눕게되었습니다.
제 발밑에는 커다란 거울이 있는 화장대가 있고 그 거울이 계속 마음에걸렸지만 피곤함을 이기질못했기에 그냥 누웠습니다.
그렇게 누워서 이야기하다보니 하나둘 잠이드려하는 찰나에 제 왼쪽에 누운 친구가 부스럭거리며 일어나더라구요.
"아 , 내 머리끈,,,"
하면서 비틀비틀 기어서 제 발밑으로 가더라구요 . 그 친구는 여기저기 바닥을 들여다보는지 그 친구의 머리카락이 제 발바닥을 간질여
다리를 웅크려주었어요 . 자세가 불편하다보니 잠이 어느새 깨버렸고 밑을 내려다볼까하는데 뭔가 무서운 기분에
쳐다보지않고 발을 쭉 뻗었어요 .
밑에는 아무것도 없는거에요 . 분명 발바닥에 머리카락이 느껴졌는데.
그래서 자리에 일어나서 세어보니 저를 포함해서 11명이 누워서 자고있더라구요 .
그래서 무작정 왼쪽에누워있던 친구를깨워 너 머리끈 찾았냐 물어보니 그아이는 잠에서덜깨서 모르겠다하더라구요 .
심지어 그친구는 단발머리더라구요 . 왜그걸 몰랐을까요 .
그렇게 잠을설치다 결국 아침이되었고 귀신이보인다는 친구가 제일먼저 잠에서 깼길래 어제일을 이야기해줬어요 .
그랬더니 그 친구가 흠칫 놀라더니 제눈치를보더니 이야기를하더라구요 .
"몰랐어? 걔 어제 밤새 우리 발밑에 기어다녔어."
그 한마디와 그 아이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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