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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제가 강원도에서 군생활을 할 이야기입니다.

백상아리예술대상2021.10.22 10:28조회 수 480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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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강원도에서 군생활을 할 이야기입니다.

 

한참 일만하는 일병의 여름이였습니다. 매일 스트레스가 가득했고 너무더웠길래

 

"장마야 빨리오거라 " 하며 기다리고있을때 역시나 장마는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해 장마는 너무 심하게 비가내려 마을이 홍수가났어요 . 홍수지역도 아닌데말이죠 .

 

뭐 저야 비가오니 할일이 줄어들것같아 좋았습니다. 근데 너무 많이오니 산사태가 나서 뚝만들고 하다보니 더힘들어졌죠.

 

집떠내려가고 , 사람실종되고 , 가축, 차 할것없이 큰 피해를 입었죠 .

 

마을복구가 시급했고 소방관들이 일을가담했으나 일손이 부족했기에 군인들도 나서 일을돕게되었습니다.

 

또 작은동네다보니 저희부대도 소방관과 인사할 정도로 친해지며 가끔모여서 축구도하고 그랬거든요 .

 

일단은 다른건 다 둘째치고 제일 급한건 없어진 사람들 . 즉, 시체를 찾는일이 가장 급했어요 .

 

땅인지 강인지 구분을 못할 정도로 물바다가 되어버린 동네에선 보트를 타고 조를짜서 시체를 찾으러 다녔습니다.

 

저는 박병장님과 2인 1조가 되어 별생각없이 어슬렁거리며 노나 휘저으며 다녔는데 하루 이틀이지나고 4일째 되는날  똑같은 코스로 작업했습니다.

 

동네가 작은 시골마을이다보니 잡초들이많아서 헤쳐가며 작업을진행했어요 .

 

그런데 그때 잡초라고 하기에는 너무 검은 잡초가 눈에 보였습니다.

 

저는 보트를 멈추고 점점 가까이가서 봤는데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사람머리카락같앗어요 . 가까이서보면볼수록 확실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물에 빠져죽은 시체를 본 적도없고 그냥 시체도 본 적이없다보니 제 판단이 아닐 수도 있다싶어 박병장님에게 말했습니다.

 

"박병장님"

 

"왜"

 

"제가 지금 시체를 발견한것 같습니다."

 

"어? X소리하지마라"

 

"아닙니다 . 제가봣을땐 확실합니다"

 

"XX,,,어딘데 "

 

제가 그 위치로 노를 저어서 보여주자 박병장님은 잠시 당황하더니 말을안하고 생각을하는것 같더니 아무렇지않게 말하더라구요.

 

"저거 시체아냐 , 가자 그냥"

 

"제가 보기엔 시체가 확실합니다. 검은색 잡초는 없지않습니까?"

 

"니가 뭘 아냐 ? 아니라고 , 그냥가자고 "

 

"아닙니다. 한번 건져보는게 낫지않겠습니까?"

 

"아니라고 몇번을말해 ! 그냥가자 "

 

"그래도 그냥 건져나보는게..."

 

"아니라고 !! 야이 XXXX야 ! 아니라고 몇번을말해 XX"

 

박병장님은 갑자기 저에게 큰소리로 소리치며 욕까지했어요 . 원래는 욕을 많이 하는성격도 아니셨는데말이죠.

 

저는 그냥 건져나 보자는 얘긴데 아니라고 말하며 욕까지해서 일병주제에 무슨 힘이있겠나싶어 다시 노를저어 작업을끝낼때쯤이였습니다.

 

그때 박병장이 멍해있다가 저를보며 말을하더라구요.

 

"미안ㄴ하다 욕해서 , 별거아니니까 신경쓰지마 정찝찝하면 저기 소방관들한테 확인해달라그래봐 "

 

이중인격같아보이더군요 . 당황한건지 겁먹은건지 표정도 이상하고 못볼걸 본사람 마냥 표정이 굳은채로 서있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마을복구하는걸 도와주라는 명을받고 마을로 가고있었어요 .

 

근데 마침 소방관들이보이길래 제가보았던 시체같았던 검은 잡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상황에서는 그리 심각한 이야기로 받아들여지지 않는건지 모두들 뭔가 아는 듯한 미심쩍은 표정을 지으며 그러려니하며 말을돌렸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 소방관이 위치가 대충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 그래서 저는 위치를 말했고 , 말하고나니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

 

그렇게 일을 마무리짓고 고생했다며 뽀글이를 주더라구요 . 뭐 좋다고 뽀글이먹고 담배도 한대피고 내일도 수색작업이라고 잠을잤습니다.

 

그런데 뭔지모르게 자꾸 머릿속에서 떨어져나갈듯 말듯 이상한 기분이든채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같은 현장에 모여서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저희도 그쪽으로 가는데 평소와 다른분위기에 저도 그이야기를 듣게되엇ㅆ브니다.

 

알고보니 어제 소방관 한명이 수색작업 중 실종됬다는 이야기입니다 .

 

소방관들과 친하다보니 얼굴이 익어있었기에 그소방관이 누구냐하니 어제 저한테 시체위치를 물어봤던 소방관이더라구요 .

 

실감이나지않았고 물바다가 난 판에 말이 실종이지 다른사람들은 죽었다고 확신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박병장님 안색이 창백해졌더라구요 . 제가 어디 아프냐고 물어봤떠니 갑자기 저를 끌고 사람이 없는곳으로 데리고갔습니다. 그러고는 입을열더라구요.

 

"왜그러십니까 박병장님, 안색이 장난이 아닙니다."

 

"야 .. 너 어제 그거 사람시체 확실했냐?"

 

"아 그거 말씀이십니까"

 

"그 시체 얼굴 봤냐고 "

 

"아니요 , 머리카락 같은것만 보였습니다."

 

"그치? 얼굴은 안보이고 머리카락만 보였지?"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박병장님이 시체 아니라고 하지않았습니까?"

 

"..................."

 

"왜그러십니까?"

 

박병장님은 한 5분간 생각만하다가 입을 열엇습니다.

 

"야 우리가 ..그 우리집이 .. 그 점같은거, 미신같은거 좀 심하게 믿거든? 우리고모가 점쟁이고 , 그래서 우리집 굿도 많이하고그래..

근데 고등학교때 우리집 앞 강에 사람이 자꾸 죽어나가다보니 고모가 굿을 한적이 있엇어"

 

"예"

 

"근데 굿이 끝나고 고모가 나한테 말해준게있는데..."

 

"그게 뭡니까?"

 

"혹시라도 앞으로 강이나 개울에서 놀때 사람시체를 보면 절때 건들이지말라고 ...."

 

"절때 건들지않으면 시체는 어떻게 꺼냅니까?"

 

"그러니깐 , 시체가 어떻게 죽어있나 먼저 보라고했거든? 사람시체는 절때 물속에서 곧게 서질않아 . 일자로 서잇을수도 없다고..

그러니깐 사람시체는 얼굴이 보일 정도는 비틀어져잇거나 옆으로 떠있거나 그래야되 . 근데 니가본건 머리카락만 보였다며.."

 

"예..그렇습니다 . 머리카락만 떠있었습니다. 그럼 그건 뭡니까?"

 

"물귀신이야 . .....................사람시체는 그럴 수가 없어 . 물귀신은 지상에서 죽은귀신과 달리 하늘로 못올라간데.

사람들이 물귀신 작전이라 그러잖아? 말그대로야 . 자기자리를 채워놔야 올라갈수가있데"

 

그이후 전 아무말도할수없었고 , 그이후 어르신들한테 여쭤보니 다 알고계시더라구요 .

 

물귀신과 그냥 시체의 차이.. 그렇게 시간이지나고 부서진 집들만 빼고는 그마을은 옛날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소방관은 찾지못했고 , 이제 저도 박병장님도 제대를 했습니다.

 

가끔 여름휴가로 그근처에가게되면 그때일이 생각나 물어보면 여전히 그곳은 익사사고가 나서 굿을몇번이나 하고있다고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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