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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시절 장례식장 에서 겪은 일

백상아리예술대상2021.10.22 10:32조회 수 520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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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역했찌만 1년 전까지만해도 저는 군인이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작년 봄, 제가 상병 때 겪었던 일입니다.

 

저는 모 부대에서 영현병으로 군 생활을 했어요 . 영현병은 큰 의미로는 군 복무 중 사망한 군인들의 영혼을 관리하는 병사입니다.

 

그래서 저희 부대 내에는 납골당처럼 전사한 군인분들을 모시는 작은 봉안소가 있었습니다.

 

제가 봉안소 근무를 설 때 지키던 철칙이 하나 있었는데, 전사한 병사들의 사인을 보지 않는 것이였습니다.

 

즉, 그들이 어떻게 죽었는지엔 절때 관심을 가지면안되었죠.

 

그날은 전사한 병사의 아버지가 오셔서 아들을 한참을 보고가셨습니다.

 

그 병사의 아버지는 저와 제 동기에게 고생한다며 음료수 두개를 사주셨습니다.

 

그 음료 중 하나는 아들의 유골함 앞에 올려 두었던 것이고 , 또하나는 올려놓지 않은 것 이였습니다.

 

그런데 제 동기가 찝찝하다고하며 유골함 앞에 있던 음료수를 저한테 주더라구요. 저는 별 생각 없이 마셨습니다.

 

평소에도 미신을 믿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문제는 그날 새벽이였습니다.

 

저는 그날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불침번 근무를 섰습니다.

 

어느 새 근무교대 시간이 다가와 다음 근무자를 깨운 뒤 휴게실에 앉아 졸고 있었어요.

 

다음 근무자가 저보다 한참 후임이였거든요. 그런데 근무자를 깨운 지 5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갑자기 근무복장을 한 병사가

 

생활관을 나오더니 화장실로 가더라구요. 저는 후번 근무자가 화장실에 갔다고 생각해 ' 벌써 준비 다했냐'하며 말하려고 뒤따라 화장실로갔습니다.

 

그런데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 후번 근무자 생활관에 다시 갔습니다. 그제서야 제가 깨웠던 후번 근무자가 나오더라구요.

 

저는 잠에서 덜깨서 헛것을 봤나 라고 생각 한 뒤 근무교대를 마친 후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날 가위에 눌렸습니다.

 

눈을 떠뵈 제 머리 맡에 누군가가 서서 저를 노려보고 있더라구요 . 저는 가위를 풀기위해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보았지만 풀리지 않았습니다.

 

제 바로 양옆에서 자고 있는 후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려했지만 입밖으로 아무 소리도 안나오더라구요.

 

그때 제 이마 위에서 뭔가가 좌우를 움직이며 머리를쳤습니다. 그 느낌을 받고 저는 가위에서 풀려났어요.

 

주변을 둘러보니 자고 있는 사라들뿐이였습니다. 이미 그 존재는 사라졌더라구요.

 

호기나해서 불침번에게 가서 확인해봤는데 자신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 순간 낮에 마셨던 음료수가 생각이 났습니다. 왠지 이상하다 싶어 다음 날 저에게 음료를 주었던 아저씨 아들의 사인을 조회해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 병사는 부대 내 화장실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 했다고 기록되어있었습니다.

 

그 사인을 읽는 순간 어젯밤 일이 떠올랐습니다. 제 머리 위에서 좌우로 움직이며 이마를 쳤던 그 물체에 대해서요.

 

그건 발이였습니다. 사람의 발이요 . 목매달린 사람의 발이요.

 

그 이후 저는 장례식장 음식도 왠만하면 입에 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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