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쿵...쿵...쿵...

도네이션2021.10.23 10:53조회 수 477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당시 대학 신입생이였던 저는 방학을 앞두고 기말고사와 기말고사 대체 리포트를 준비하고있었습니다.

 

모범생까진 아니였지만 대체 레포트를 받은 과목은 제가 좋아했던 과목중 하나였기에 상당히 철저하게 준비하고 공을들이다보니 어느새 어두워졌습니다.

 

 

오른쪽 벽에서 주먹으로 벽을 치는 듯한 , 그렇다고 세게 치지는않는 , 누군가가 노크를하는듯한 소리가 들렸어요.

 

그때당시 연립주택이였던 저희 집은 ㄷ자 형태의 집이였고 가운데 빈공간이 계단이고 그 양쪽이 집이였습니다.

 

즉, 제 방은 옆방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둔, ㄷ의 가운데 부분에 위치 한 곳이였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옆집에서 떠들거나 벽에 뭔가가 부딪히면

 

소리가 울리곤 했기에 처음에는 크게 신경쓰지않았습니다.

 

 

옆집사람들과 얼굴만 아는 사이였지만 나이도 있으신분들이 저렇게 밤에 피해를줄 분들은 아니기에 의아해 하고있엇습니다.

 

하지만 점점 규칙적으로 들려오던 그 소리에 슬슬 짜증이 치밀었습니다. 사실 나름대로 열심히 레포트를 작성하던 중이여서 예민하기도했어요.

 

신경끄자 신경끄자하며 꾺꾹 누르고 있는데도 두드리는 소리가 계속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참지못하고 주먹으로 벽을 세차게 내리쳤습니다. 분명 옆집에도 크게 울렸을겁니다.

 

그리고 작성하던 레포트를 저장한뒤 메일로보내는걸로 마무리하고 , 출력은 학교에서 할 계획이였죠.

 

다음날 아침 왠지 시끌벅적한 소리에 눈이떠졌고 , 새벽6시경 무슨일인가 싶어 문을 열어보니 경찰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

 

나가본 저를 본 경찰이 달려오더라구요.

 

"아, 여기 사십니까? 잠시 실례합니다"

 

한 형사가 저를 보고는 한쪽으로 데려가서 뭔가 어젯밤엔 이상한 걸 못봤냐는등 소리는 듣지못했냐는등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무슨일이냐고 무슨 일인지 알아야 대답을 할꺼아니냐 물었고 , 경찰은 머뭇하더니 얘기하더라구요.

 

"어제 옆집 부부가 싸우다가 남편이 아내를 살해했습니다. 남편이 바로 자수해서 현재 조사 중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됩니다.

다만 수사에 관련되었을 법한 이야기는 다 해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잠시 멍해졌지만 경찰에게 어제 들은 소리를 이야기해준뒤 시간은 레포트를 메일로 보냈던 시간을 보며된다며 시간을 보여드렸습니다.

 

이틀 뒤 나름의 죄책감에 시달리던 저에게 연락이왔습니다. 그 형사가 전화와서는 레포트의 메일보낸 시간이 정확한건지,

 

그 시간에 벽을 두드리던 소리가 계속 되었는지, 언제부터 얼마나 그 소리가들렸는지 ,, 저번에 한 이야기를 재 반복해서 묻더라구요.

 

하지만 저에게는 마치 왜 나가보지 않았냐는듯한 꾸짖는듯한 소리로 들렸습니다.

 

죄책감에 오히려 화가난 저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똑같은 이야기를 왜 자꾸 반복하게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잠시 곤란한 듯 혀를 차던 형사가 말했습니다.

 

"시간이 맞질 않아서 그렇습니다. 부검 결과 사망시간이 10시 경으로 나왔는데 파일이 저장 된 시간은 11시 15분이잖습니까,

남편은 11시가 되기 전 경찰서로와서 자수를했는데.."

 

"...."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49 미스테리 제주도 고액과외 교사 실종사건 (아직못찾음)6 title: 하트햄찌녀 14221 2
748 사건/사고 대구 동성로 집단폭행사건 (밑에폭행당시영상있음)4 title: 하트햄찌녀 13333 2
747 실화 원피스를 입은 세여자5 title: 하트햄찌녀 5848 2
746 실화 사주보고 퇴마하시는 스님에게 전해들은 이야기5 title: 하트햄찌녀 6272 2
745 실화 유치원 시절에 실제로 겪은 일5 title: 하트햄찌녀 6913 3
744 실화 값비싼 오토바이를 폐차하게 된 이유3 title: 하트햄찌녀 6941 1
743 실화 어머니가 아버지의 출근을말리신이유6 title: 하트햄찌녀 6240 2
742 실화 화재로 죽은 친구네집3 title: 하트햄찌녀 5486 2
741 기타 즉석에서 손질하고 튀겨주는 치킨집 ㄷㄷ4 패륜난도토레스 7271 3
740 실화 윗집 누나3 title: 하트햄찌녀 3768 1
739 실화 오른손을 못 만지게 하던 후임4 title: 하트햄찌녀 3864 2
738 실화 군 입대 전 친구들과 갔던 여행2 title: 하트햄찌녀 3832 4
737 실화 외할머니께 짜증내던 저승사자1 title: 하트햄찌녀 3892 4
736 실화 경북 포항의 터널4 title: 하트햄찌녀 4178 2
735 실화 형과 같이 살 때 만난 여자3 title: 하트햄찌녀 4072 3
734 실화 산에서 만난 아저씨2 title: 하트햄찌녀 5317 4
733 실화 화장실 근처에서 봤던 여자2 title: 하트햄찌녀 5392 4
732 실화 아버지께서 차에 태워준 여자2 title: 하트햄찌녀 5263 2
731 실화 제주도의 소나무와 여자3 title: 하트햄찌녀 5583 3
730 사건/사고 야 이거 밟아도 안 죽는다니깐4 title: 하트햄찌녀 6361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