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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살면서 겪은 소소한 귀신얘기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6.03.08 12:06조회 수 1795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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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있는 대학교를 다닐 때 이야기임 

 

보통 지방의 캠퍼스들을 보면 정문과 후문은 자취방 촌이 형성되어있음

 

정문의 나름 그쪽에선 좋다는 자취방에서 살던중 있었던일임

 

그닥 무섭지도 않고 별것도 아닌 얘기가 될듯한데

 

1

 

고양이랑 같이살고있었음 방에서 서든을 한참 하는데 잠을 자던 고양이가 갑자기 벌떡일어나

 

인기척없는 현관문을 향해 화를 내기시작함 온몸은 잔뜩 움추리고 꼬리는 바짝 세운체 온몸의 털이란 털은 죄다 세워서

 

꼬리까지 빵빵하게 부풀려 우우우웅.....낮은소리와 함께 맹렬히 화를 냄 

 

평소 워낙 착하던 고양이라 친구들이 개냥이라고 부르던 고양이가 그렇게 화내는건 처음봤음

 

2

 

내가 살던 자취방은 원룸형식으로 개개인의 방에 주방과 화장실이 방과 연결되어있는 구조였음

 

세탁기나 정수기는 계단쪽 세탁실에 비치되어있는 공용이었음

 

친구들과 밥을먹고 물을 다마셔 늦은시간에 물을 받으러 세탁실로 감

 

1리터짜리 큰물통 3개정도라 한개 받을동안 다른 물통들은 세탁기 위에 올려놓고 물을 받는데

 

가득찬 물통중 하나가 타타타타타타!!!하면서 미친듯이 흔들리다가 지 혼자 바닥으로 떨어짐

 

옆에있던 빈물통은 미동조차 하지않음 그때도 역시 너무 무서워서 물통집어던지고 고양이 끌어안고 겨우잠듬 ㅋㅋ

 

3

 

자취촌은 학기가 끝나면 의외로 이것저것 버리고 가는 사람이 많음 

 

컴공이었던 나는 집에서 남는 부품 + 남들이 버리고간 컴퓨터를 조립해 컴터 2대를 만들어

 

내방을 겜방처럼 만들었음 여친과 집에서 저녁을 먹고 설거지도 귀찮아서 식탁에 그릇과 식기를 쌓아놓고

 

열심히 서든을 하는데 고양이가 또 화를 냄 이번엔 허공을 보고 털을 또 다세운뒤 하악~소리와 함께 경고를 함

 

겜하는데 자꾸 그러니까 귀찮아서 에이 그러지마 하면서 고양이를 안고 게임을 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우당탕!!소리와 함께 식탁위에 쌓아뒀던 그릇과 식기가 바닥으로 와장창 떨어짐 

 

4

 

시험기간이었음 시험기간에는 중도는 새벽 3시까지 문을 열어둠

 

난 내방이 있었으니 내방에서 공부를 하고 당시 여친은 중도를 가서 공부함 

 

대충 학교 구조를 보하하면 이랬음 중도를 정문을 통해가면 몹시 긴 오르막길을 올라야해서

 

귀찮아서 산속의 샛길을 통해 후문으로 가는 평평한 길을 선택함

 

새벽3시에 불이 다 꺼진 학교로 가는데 산속길 옆에 있던 밭에서 일을 하던 할머니를 만남

 

자기를 좀 도와달라는데 그때는 멍청해서 그랬나 새벽 3시에 왠할머니??이런생각도 없이

 

아 저 여친 데리러가야해서요 집가는길에 도와드릴게요!!! 하고 여친데리러 와서

 

여친한테 오는길에 밭에서 일하는 할머니를 봤는데 집가는길에 좀 도와드리고 가자라고 말함

 

여친이 새벽3시에 무슨 할머니 밭에서 일을 하냐 헛거본거아니냐 그 길 이제 다니지 마라 하고

 

정문으로 같이 집에옴 ㅋㅋㅋㅋ

 

아 적어놓으니까 그닥 무서운일도 아니고 재밌는 얘긴 아닌거 같네 ㅋㅋㅋ

 

더 웃긴건 저 집 살기 전에는 후문쪽에 한학기 20만원이라는 아주 파격적인 조건이 붙은 방을 가서 살았는데

 

들어가서 알고보니 나 오기 전에 살던 여자가 자살한 방이었음 ㅋㅋㅋ

 

근데 그집에서 한학기동안 아무런 문제도 없이 잘살았음 

 

내가 귀신이란게 진짜 있구나...라고 믿게된 계기들이라 한번 적어봤어 불금들 잘보내~ㅋㅋㅋ


웃대 야옹쓰 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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