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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겪은 일

쥬시쿨피스2021.10.26 00:32조회 수 472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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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겪은 일입니다. 저는 지각을 많이했기때문에 벌점이 굉장히 많이 쌓였습니다.

 

결국 저는 교내봉사 3일 징계를 받았죠. 교내봉사를 하러 가니 저 말고 2학년 선배 형이 한명 더 있더라구요 .

 

그렇게 저는 그 형과 함께 3일 동안 교내봉사 감독 선생님이 시키는 이곳저곳을 청소하였습니다.

 

교내봉사 마지막날, 비가 많이오고 기분도 축축처지고 청소는 더더욱하기싫었습니다.

 

마침 그날은 선생님도 안계셔서 뭉그적거리며 청소중이였습니다. 그때 같이 청소하던 형이

 

"야 오늘 선생님도 없는데 체육실에 숨어서 쉬다 오자"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안그래도 하기 싫었던 청소라 잘됐다싶어 그러자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강당 구석에 위치한 체육실로 갔고 체육실 안에는 각종 공과 체육 수업에 필요한 운동기구가 있었는데,

 

햇빛이 잘 안들어와서 그런지 어두컴컴하고 살짝 음산한 기운이 맴돌았어요.

 

형은 의자 몇개를 이어 붙인 후 누가 오면 깨워달라고 하고 누워서 잠을 잤습니다.

 

저는 알았다하며 형을 등지고 앉아 휴대폰으로 게임을 했습니다. 그렇게 한 15분정도 지났을때 누가 제 등을 툭 치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형인 줄 알고 뒤를 돌아봤는데 형은 그대로 누워서 잠을 자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착각인가?'하며 다시 휴대폰 게임에 열중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누가 또 툭 하고 제 등을 치는겁니다. 역시나 뒤에선 형이 자고있는 그대로였습니다.

 

저는 형이 장난치는 것이라 생각해 자고 있는 형을 흔들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아 형 장난치지 마요 . 안자는거 다알아요 "

 

그런데 형은 오히려 짜증을내며 "뭔소리야" 하고는 다시 잠을 자더라구요.

 

먼저 장난을 걸어 놓고는 오히려 짜증을 내는 형이 어이가 없었어요 .

 

그래도 '이젠 장난 안 치겠지' 하고 다시 휴대폰에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한참 동안 게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체육실이 너무 추운 거에요 .

 

또 온몸이 뭐에 눌린 것처럼 뻐근한 기분이 들었어요. 저는 너무 오랫동안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있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기지개를 켜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자고 있던 형이 거친 숨소리와 함께 끙끙대고 있었어요. 저는 왜그러나 싶어 형을 깨웠습니다.

 

잠에서 깬 형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겁에 질린 표정으로

 

"야 빨리 나가자" 하고 저를 등떠밀더라구요 . 심상치 않은 형의 표정을 보고 전 무슨 일이 있는건가 싶어 일단 따라 나갔습ㄴ디ㅏ.

 

저희는 강당을 나와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갔어요 . 그제야 형이 아까 체육실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주더라구요.

 

"야 나 아까 체육실에서 자는데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잠에서 깼거든? 근데 몸이 안움직이더라구.

그래서 눈을 살짝떳는데.. 왠 새까만 사람이 네 등뒤에 올라타서 나를 기분 나쁘게 쳐다보고있었어"

 

그렇게 형은 그 사람과 눈이 마주친 채로 가위에 눌리고 있다가 제가 깨우자마자 나왔다는 것이였습니다.

 

형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체육실에서 누가 제 등을 툭 치던 느낌이 나면서 온몸에 소름이 듣더라구요.

 

아직도 비가오는 날엔 그 느낌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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