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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 시절 부대 중사님께 들은 이야기 입니다.

쥬시쿨피스2021.10.26 00:32조회 수 474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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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시절 부대 중사님께 들은 이야기 입니다.

 

그 중사님이 하사 시절, 밤에 부대 순찰을 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근데 중사님이 탄약고 근처를 지나 갈때 수상한 사람 한 명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플래쉬로 비추니 군복을 입고있는 군인이였다고해요 . 소총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걸보니 근무자는아닌데

 

이 늦은 밤에 부대를 돌아다니고 있는것이 무척 수상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암구어를 되물었다고합니다.

 

"정지 ! 손 들어 , 움직이면 쏜다 . 화랑 ."

 

그러자 다가오던 사람은 잠시 멈추더니 미친 듯 달아다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수상하다 생각한 중사님은 바로 쫓았다고해요 .

 

하지만 어둠 속에서 사람을 찾는건 힘들었고 산으로 올라가는 울타리 근처에서 그 사람을 놓쳐버리고 말았다고해요 .

 

어서 보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부대를 복귀하려는데 뒤에서 섬뜻한 느낌이 났다고해요 .

 

그래서 뒤를 플래시로 비췄더니 울타리 너머 그사람이 서있었고 , 그 울타리는 굉장히 높았기에 울타리라기보단 벽에가까웠습니다.

 

근데 그런벽은 사람이 넘을 수가 없었을텐데..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빙 돌아서 문으로 나가야만했고 시간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너 뭐야 ! 도데체 어느 중대 소속이냐!" 하며 총을 겨눴다고해요 .

 

중사님이 상대방에게 물어보니 군모를 푹 눌러쓰고 있던 그 사람은 고개를 들더니 씩 웃고 산으로 걸어나갔다고합니다.

 

그리고 그 얼굴을 본 중사님은 더이상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사람은 몇 개월 전 산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한 자신의 동기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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