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학생회관 에서 생긴 일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2021.10.26 22:35조회 수 481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저는 툭하면 술을 마신 뒤 집에 들어가지않고 아무데서나 자고가던 대학생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날도 친구들과 함께 대학로에서 술을 마신 뒤 새벽 두시쯤 학생회관으로 가게되었습니다.

 

같이 술을 마신 친구들은 고시원이나 기숙사에 살았기때문에 저 혼자 학관 꼭대기층에 위치한 동아리방에

 

첫차시간까지 잠시 눈좀 붙이자며 향했습니다.

 

제가 속했던 동아리는 음악동아리였고 , 아무래도 방음설치까지는 어려웠기때문에 학관 가장꼭대기 구석에 위치했습니다.

 

또 , 그때당시 여름이여서 그늘지고 선선한 동아리방은 잠시 눈붙이기 딱 좋은 장소였습니다.

 

동아리방 안에 있는 쇼파가 오래되어 좀 지저분하긴하지만 편해서 그날도 그 쇼파에 누워 잠을청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쉽게 잠이오지않았습니다. 술이 꽤 취한상태였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악기도 한번 쳐보고 노래도불러보고 혼자 별짓을 다하고있었습니다.

 

그때 동네에서친한 여자인친구한테 전화가오더라구요.

 

새벽인데 아직도 안자냐, 또 술먹고 밖에서 자냐, 여자애가 왜그렇게 조심성이없냐 등 비몽사몽하며 통화로 수다를떨었습니다.

 

그때 제가 쇼파에 누워 기타를치며 핸드폰은 스피커모드로 한 뒤 통화를 하고있었는데 친구가갑자기 말하다가

 

"꺆!!!!!!!!!!!!"하고 날카롭게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제가 너무 놀라서 "야 왜그래 ! "라며 괜찮냐고 물으니 친구는 비명질러놓고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다시 이야기를하는거에요.

 

어이가 없어서 전 "야 뭔데 소리를 질러"라며 물었는데, 친구는 무슨소리하냐며 자기는 그런적없다고 장난치지말라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가족이랑 같이사는 친구가 새벽에 그렇게 크게 이시간에 비명을 지를 수는 없는데말이죠.

 

갑자기 소름이 돋더라구요 . 근데그냥 술에 취한상태고 스피커가 고장났나 싶어서 그냥넘어간 뒤 친구랑 다시 통화를 이어갔습니다.

 

또 한참 이야기하는데 친구가 "꺄아아아ㄱㄱ!"하고 비명소리가 들리는데, 그때 딱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건 친구의 장난이거나 , 내가미쳤구나.

 

또 생각을 해보니 제가 그때 스피커폰으로 해놓은뒤 핸드폰을 책상위에 나뒀는데 그 비명이 정확하게 핸드폰에서들린건지

 

아닌건지 모르는 상태였잖아요 , 그래서 또친구한테 물었죠.

 

"너 방금 비명소리 못들었어? 아까 그 소리 금방또났어"

 

친구는

 

"비명소리는 커녕 아까부터 너 드럼인지뭔지 치는소리때문에 니목소리도잘안들려"

 

라더라구요 . 두번째소름이 돋았습니다. 저는 기타를치고있었고 드럼소리는 절때 날 수가 없으니까요.

 

저는 바로 다시 동아리방에서 나왔습니다. 불꺼진 긴 복도를 빠른걸음으로 지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을 내려가고있었는데,

 

핸드폰에서 친구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밤에 절때 동아리방에 가지않아요.

 

"야 , 너친구랑있었냐? 친구 왜케 비명을질러. 무슨일있냐?"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70 혐오 피어싱~~어찌저기다가했을꼬 앙기모찌주는나무 914 0
869 단편 피자 배달부2 title: 토낑도나짜응 1113 1
868 사건/사고 피해 여대생 카메라에서 복원된 사진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053 0
867 2CH 핀란드의 작은 마을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 834 0
866 2CH 핀란드의 작은 마을1 여고생너무해ᕙ(•̀‸•́‶)ᕗ 771 1
865 2CH 핀란드의 작은 마을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304 0
864 실화 필구5 우다 13249 2
863 혐오 필라 델피아 무터 박물관(혐오 주의)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5639 1
862 미스테리 필라델피아 실험2 미소테리 1402 1
861 사건/사고 필로폰 투약한 중학생 인터뷰.jpg3 title: 하트햄찌녀 13595 3
860 기타 필로폰 한번이라도 투약하면 예전으로 돌아갈수없는 이유5 title: 하트햄찌녀 4613 5
859 사건/사고 필리핀 에서의 합법적 살인에 의해 5살 어린이 숨져 익명_936873 712 1
858 필리핀에서 겪었던 일2 title: 토낑도나짜응 2505 1
857 실화 필리핀에서 있었던 일 title: 메딕오디 1198 0
856 실화 필리핀에서의 소아과3 나루통뼈 729 2
855 전설/설화 필리핀의 독특한 흡혈귀 전설 title: 잉여킹니얼굴헬보이 596 1
854 단편 필립 웨스틀리의 일기 by 폴 컴튼 title: 유벤댕댕핸썸걸 742 1
853 혐오 핏불에게 공격받은 골든 리트리버의 모습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622 0
852 실화 핑계거리로 귀신 언급 하지 마세요~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108 1
851 실화 핑계거리로 귀신 언급하지 마세요~2 title: 하트햄찌녀 2177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