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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제가 고등학생때 있었던 일입니다.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2021.10.26 22:36조회 수 477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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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학생때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는 기독교재단이라 교내에 예배를 드리는 교실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 교실은 햇볕이 잘 들지않아 항상 어두웠고 , 그래서 그런지 예배교실에가면 이상하게 오싹했습니다.

 

축제가 얼마 남지 않았던 때였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함께 예배교실에서 연습을 하고있었죠.

 

늦게까지 춤 연습을 하고, 집으로가자며 가방을 챙기고있는데 교실 창문 밖으로 단발머리 여자아이가 보였습니다.

 

그 아이는 여기저기 상처가나있고 , 먼지가 많이 묻어 있는 한복을 입고있더라구요.

 

이시대에 한복이라니, 너무 놀란 제가 깜짝놀라서 소리를 질렀더니 친구들이 무슨일이냐며 물었습니다.

 

저는 교실 창문을 가리키며 어떤 여자애가 우릴 쳐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창문 밖에는 어두컴컴한 밤하늘밖에 보이지 않았고 , 전 분명히 여자아이를 봤는데 말이죠.

 

그러자 한 친구가 창문이 저렇게 높이 달려있는데 어떻게 사람이보이냐더라구요.

 

너 요새 피곤해서 그런거같다며 얼른집으로가자고 제 팔을 이끌었어요.

 

친구들과 학교를 나오며 교실쪽을 보니 창문은 실제로 2M정도는 되는 높이였고 , 창문아래쪽에는 나무조차도 없었습니다.

 

절때 여자아이가 창문으로 교실을 들여다 볼 수 없는 그런구조였죠.

 

그렇게 헛것을 본것으로 넘어가는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날 밤 제 꿈에 그 여자아이가 나오기전까지만해두요. 저는 영문을 모른채 그 아이에게서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쫓아오던 아이는 저에게 울며 외롭다고, 같이놀아달라며 했습니다.

 

그 아이의 울음소리가 얼마나 슬프던지 , 저는 뛰던 걸음을 멈추고 아이쪽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하지만 저를 쫓아오던 아이는 어느새 사라졌고 , 저는 꿈에서 깼습니다.

 

다음날 부터는 저는 여자아이가 나타났던 창문쪽을 모두 커튼으로 가린 후 연습했고 ,친구들은 의아해했습니다.

 

어느 새 축제날이 다가왔고 저는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라섰습니다.

 

연습을 많이 하긴 했지만 춤에 소질이 없었던 터라 친구들의 배려로 맨 오른쪽 구석에서 춤을췄습니다.

 

그렇게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데 무대 커튼 뒤에서 또 그여자아이가 보였습니다.

 

그 아이는 웃으면서 커튼을 잡아당기고있었고, 아이를 본 순간 너무 놀라 스텝이 꼬여버려 그 아이가 잡고있던 커튼쪽으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여자아이는 제가 넘어진 걸 보자 입을 막고 웃더라구요. 그리고 저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다시 사라져버렸습니다.

 

공연을 다 마치고 저 때문에 무대에 다 망친 것 같아 미안하고 억울한 마음에 울면서 친구들에게 그 여자아이를 또 봤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한 친구가 우리학교 괴담중에 들은게 있다고하며 아이 귀신에대해 말해주더라구요.

 

저희 학교는 원래 6.25 전쟁 직후에 다친 아이들을 돌봐주던 보육원이였는데 그때 죽은 아이들이 우리학교에 자주 나타난다는 괴담이였습니다.

 

그러면서 그 아이들 중 한명이 나타난게 아닐까 하더라구요.

 

실제로 저희 학교 연혁에는 보육원이였다는 기록이되어있고 초대교장선생님도 보육원원장님이셨습니다. 그이후로 아이는 나타나지않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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