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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중학생때 이야기입니다.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2021.10.26 22:37조회 수 478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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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때 이야기입니다.

 

그날은 방학이라 친구집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집으로 향했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무서워서 빠른걸음으로 집으로 가고있는데 반대편에서 남자 두명이 걸어오고있더라구요.

 

그런데 남자 둘과 가까워지면 질수록 뭔가이상했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니 남자는 두명이아니라 세명이더라구요. 두명은 앞에서 서로 이야기하며 걷고있었고,

 

또 다른 한명은 오른쪽에서 걷고있던 남자의 등 뒤에 업혀있었습니다.

 

그런데 업혀있는 사람이 좀 이상했습니다.얼굴은 어딘가 아픈것처럼 창백하고 머리에는 비니같은 검정모자를 쓰고있었습니다.

 

얼굴이 무표정했는데, 뭔가 가까워질수록 오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했던 점은 앞에 걸어가던 두 사람이 뒤에 업혀있는 남자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처럼 보였다는거죠.

 

팔도 그남자를 받친게아니라 그냥 축 늘어뜨리고 있었으니까요. 마치 등 뒤에 아무도없다는듯이 말이죠.

 

수상하게 생각하면서 세 사람을 지나치는 순간, 저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뒤에 업혀있던 남자의 하체가 없었거든요.

 

저는 너무놀라 잠시 멈춰 있다가 다시 뒤를 돌아보았을땐 그 업혀있는 사람이 사라졌더라구요.

 

그냥 제가 맨 처음에 봤던 두사람만 서로 이야기하며 걸어가고있었습니다.

 

무서웠지만 잘못 본거라 생각하며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음날 , 저희 동네에 큰 사고가났습니다.

 

동네 목욕탕 보일러실이 폭발해서 인명피해까지 났고 , 뉴스에도 나올정도로 큰 사고였죠.

 

며칠 뒤 , 개학을해서 학교에갔는데 그 이야기로 학교가 떠들썩했습니다.

 

친구가 말하길 그 목욕탕 사고로 저희 학교에 다니던 한 학생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구요.

 

비록 잘 모르는 친구의 소식이였지만 그래도 제 근처에 있는 사람중에 큰 사고의 피해를 당한사람이 있다하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어 밥을먹고 친구와 교실로 돌아가고있는데 친구가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키며 저에게 속삭였습니다.

 

"쟤야, 쟤 어머니가 그 사고로 돌아가셨데.."

 

친구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아이를 쳐다보는 순간 저는 너무놀랐습니다.

 

그 애는 얼마전 제가 길에사 마주친 남자였습니다. 등에 하체없는 사람을 업고잇던 바로 그사람요.

 

지금도 인터넷에 대구 목욕탕 폭발 사고라고 검색하면 관련 뉴스가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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