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왜 그러십니까 ? ooo병장님

도네이션2021.10.29 00:01조회 수 482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한참을 자다가 일어났고 , 얼마나 잤는지 시간이 가늠이 되지를 않았다.

 

옆에있는 박이병을 쿡쿡 찔렀다.

 

"야 몇시냐"

"고..공..하한시 사..삼십분..이입니다."

"야 그럼 우리 근무시간20분이나 초과했네"

"예.. 그..그렇습..니다."

"뭐야 ! 왜 근데 다음근무자 안올라오냐? 어? 행정반에 전화해서 올라오라고 해야할거아냐"

 

나는 어리버리한데 말까지 더듬는 박이병이 항상 답답했다. 전화기의 수화기를 집어들었고 , 그때 박이병이 내게 말했다.

 

"이..이병장님, 다..다음 근무자가 오..오올라옵니다"

 

저녁부터 내린 눈이 우리가 근무를 나올때 쯤 멈췄고 , 강한 추위만 남았다. 그래서 근무자들은 모두 방한복과 방한화 마스크나 귀마개 등으로

 

중무장을 하고 있었다. 근무시간이 초과되어 1초라도 잠을 편하게 못자는 상황이라 수하고 뭐고 그냥 빨리가서 환복하고

 

잠을 자고 싶은 마음뿐이였다. 더구나 포대왕고였던 나는 아무것도 꺼릴것 없었기 때문에, 다음 근무자들에게 인수인계고 뭐고

 

해줄 생각도 없이 그냥 초소를 내려왔다. 다음 근무자들도 늦은 것이 미안했는지 별말없이 초소로 들어갔다.

 

우리는 타이어로 되어 있는 계단의 커브를 지나 거의 막사에 다와 갈때쯤이였다. 갑자기 박이병이 흠칫 걸음을 멈췄다.

 

"이...ooo..벼..벼병장님 "

"아~ 뭐??빨리들어가자좀"

"바..바발자국이..."

 

뒤돌아 우리가 내려온 발자국을 보았다. 올라가는 발자국은 없고 내려오는 발자국만 찍혀있었다.

 

"뭐야 ? 근무자 올라왔잖아? 야 박이병 , 아까 걔들 누구였냐?"

"자..자잘..모르겠습니다. ..ooo 벼병장님이 너무 빠..빠발리 내려가 버리셔서.."

 

순간 소름이 끼쳤다. 그럼 우리가 근무교대한 사람들은 누구란 말인가?

 

무서웠지만 일단 초소에 누가 있는지 확인해야했다. 내가 앞서 걸으며 초소계단을 올라갔다. 박이병에게는 후방을 주시하면서 걸어오도록 시켰다.

 

커브를 조심스럽게 돌았는데 후방을 주시하며 오다가 걸음이 늦어졌는지 박이병이 따라오는 모습이 안보였다.

 

나는 목소리를 낮춰 박이병에게 말했다.

 

"야 어리버리한놈아 빨리 안오냐?"

 

헐레벌떡 뒤쫓아 온 박이병은 고개를 푹숙이고 있었다. 안그래도 굼뜬애가 방한복에 꽁꽁 싸매고 있으니 더 둔해보였다.

 

그렇게 가까이 다가선, 초소안에는 사람의 기척이라고는 없어보였고 우리가 초소를 나선 그때 그 모습 그대로였다.

 

기분이 이상해진 나는 문득 시계를 확인해 보았다. 놀랍게도 시간은 근무교대시간 10분전인 한시 정각이였다.

 

나는 뒤에 서 있는 박이병에게 다시 물었다.

 

"야, 니 시계 다시 확인해봐라"

"이상합니다. 아까는 분명,,"

"아유 진짜 너땜에 이게 무슨꼴이냐 "

"죄송합니다 "

 

나는 몹시 화가났고 둘다 잠에 취해 벌어진 생각이라고 들자 멍청한 박이병에게 더욱 분노가 쌓였었다. 그렇게 박이병에게 화를내려는데, 아무말도못했다.

 

박이병쪽을 돌아볼 수 가 없었다.

 

"왜 그러십니까 ? ooo병장님?"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591 실화 [펌] 투신 자살 현장에 갔을 때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603 2
1590 실화 [펌] 초3때 지리산에서 죽을뻔한 썰 갠차나여? 978 0
1589 실화 [펌] 천장에 나타나는 귀신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985 1
1588 실화 [펌] 천기누설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603 1
1587 실화 [펌] 지리산 계곡에서 겪은 이야기 갠차나여? 801 0
1586 실화 [펌] 제주도의 용한 점쟁이 이야기1 갠차나여? 1915 1
1585 단편 [펌] 저주세트 팝니다 갠차나여? 739 0
1584 실화 [펌] 저주 (스압주의)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471 3
1583 실화 [펌] 저승사자가 기어다녔다는 얘기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36 1
1582 실화 [펌] 자잘한 실제 경험담입니다.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132 1
1581 실화 [펌] 자살에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268 3
1580 실화 [펌]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3가지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349 1
1579 실화 [펌] 월남전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437 1
1578 [펌] 우리 엄마가 아니야2 title: 토낑도나짜응 1094 1
1577 사건/사고 [펌] 옆집 살인마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706 2
1576 실화 [펌] 영화 "서클"에 관련된 실화와 괴담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45 1
1575 실화 [펌] 영화 "서클"에 관련된 실화와 괴담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625 2
1574 실화 [펌] 언니의 장례식2 갠차나여? 2358 2
1573 실화 [펌] 아기의 방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286 1
1572 2CH [펌] 썩어가던 것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15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