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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친구들과 술을 마신날

도네이션2021.10.29 00:02조회 수 474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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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술을 마신날이였습니다.

 

한잔 두잔 마시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 대중교통이 모두 끊겼습니다.

 

외박이라도하면 부모님의 불호령이 떨어지기에 택시라도 타고 가려고 호프집을 나섰습니다.

 

호프집이 번화가가 아니라 택시가 잘 안잡히더라구요 . 함참을 기다려서야 택시에 탈 수 있는데

 

할머니 한분도 택시를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 택시기사분이 합석해도 되냐고 물어봤고 , 자신이 기다린 것만큼 할머니도

 

오래기다렸을거라 생각했기때문에 거절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윽고 할머니는 앞좌석에 앉으셨고 택시는 다시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술도 많이 마신상태였고 오랫동안기다렸기에 피곤함에 뒷좌석에앉아 꾸벅꾸벅 졸고잇었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기사아저씨께서 말을 건냈습니다.

 

"저기 앞에서 아가씨가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것 같은데 밤도 늦었고 하니까 합승 괜찮으실까요?"

 

졸리기도하고 피곤하기도해서 그냥 건성으로 괜찮다고했습니다.

 

기사 아저씨는 조수석 창문을 열고 물어봤습니다.

 

"아가씨 어디로 가세요?"

 

그런데 그녀는 말은안하고 택시안을 멀뚱멀뚱쳐다보기만 하더라구요. 다시한번 어디가냐고 물었지만 여전히 대답이없었습니다.

 

"기사양반, 빨리 출발혀 빨리"

 

대답도 없거니와 할머니께서 재촉하시기에 출발하려는 찰나 , 그녀가 갑자기 열린 창문으로 팔을 뻗었습니다.

 

팔이 엄청 긴건지 , 팔이 늘어난것처럼 착각한건진 모르겠지만, 마치 택시아저씨의 목을 잡으려는것처럼 보였어요.

 

아저씨는 깜짝 놀라서는 이아가씨가 미쳤나-라며 문을 열고 나가려했는데 할머니가 아저씨의 팔을 붙잡으며 말리더라구요.

 

"기사양반, 빨..빨리출발혀 얼른 ! 어서!!"

 

아저씨는 이미 흥분한 상태라 젊은 여자가 버릇없이 군다며 나가려는데 , 갑자기 안색이 하얗게 질리며 서둘러 택시를 출발시키더라구요.

 

"할머니도 보셨습니까?"

"그럼! 봤지! 어여가 어여!"

 

아까 그여자분에게 가까이다가갔을때 할머니는 보셨답니다.

 

여자는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치마 밑으로 다리가 없더래요. 허공에 붕 떠있더랍니다.

 

근데 그런여자가 갑자기 창문에 손을 쭉뻗어 못가게하니 할머니는 기겁을하셨었고 , 뒤를 돌아봤을때도 그녀는 그자리에 있었는데

 

정말 다리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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