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탄금대에서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2021.10.30 11:35조회 수 478추천 수 1댓글 4

    • 글자 크기


비가 오는 날, 너무 걷고 싶어서 평소에는 생각도 한 적 없던 탄금대에 가게 되었습니다.

 

안개가 많이 끼어서 음산한 가운데, 아랑곳 하지 않고, 남자친구와 함께 산책 갔습니다.

그런데 조금 걷다보니 멀리서 이상한 소리가 났습니다.

허억, 허억, 윽 하는 소리.

꼭 다친 사람들의 소리 같았습니다.


거친 숨소리와 고통에 찬 신음소리 같달 까요?

남자친구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그 소리를 향해서 달려갔습니다만.

 

분명히 가까이 나는 소리 같았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상한 분위기에 겁이 난 저는, 남자친구에게 차로 돌아가자고, 집으로 가자고 졸랐고, 남자친구와 차를 향해 뛰었습니다.

 

얼마나 뛰었을까요? 갑자기 시야에 피투성이인 사람들이 한 사람 두 사람씩 보이기 시작했는데

 

여자, 남자, 아이 할 것 없이 머리가 반쪽으로 쪼개진 듯 피가 철철 흘러 온 몸이 피투성이였습니다. 분명 살아있는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아닌 그런 존재들이 저희를 향해 오고 있습니다.

그 순간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손발이 벌벌 떨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습니다. 남자친구가 손을 꽉 잡아서 저를 끌고 가지 않았더라면 저는 그 상태로 기절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차로 돌아가 남자친구와 저는 자취방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그 때의 그 모습은 잊히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러 다행입니다. 구체적인 모습들은 기억나지 않으니까요.

참고로 그때 저를 이끌어주었던 남자친구와는 지금은 헤어졌습니다. 흠, 그 때 그 귀신들이 남자친구 차에 붙어서 따라다니길 빕니다.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88 실화 병철이이야기7 title: 하트햄찌녀 157424 4
13787 사건/사고 약 20명을 꼬셔 일본을 뒤흔든 꽃뱀녀7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76327 2
13786 미스테리 143년 넘게 시체가 썩지 않는 수녀8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75355 3
13785 실화 심야괴담회 레전드사연6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반짝반짝작은변 74321 4
13784 미스테리 재미로 보는 아틀란티스로 추정되는 장소5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65795 4
13783 미스테리 제사음식 미스테리10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65273 3
13782 실화 성폭행당할뻔한 딸을 구하려다 풍비박살난 가정9 title: 하트햄찌녀 64964 3
13781 사건/사고 부천 비디오가게 살인사건7 당근당근 64604 2
13780 기타 폐가가 진짜 무서운 이유10 title: 이뻥태조샷건 62901 2
13779 실화 작년에 궁합을 보러 갔었습니다..8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58652 3
13778 사건/사고 여자친구 애완고양이 죽임..12 title: 하트햄찌녀 56958 3
13777 혐오 뱀 포획하기11 title: 하트햄찌녀 56266 5
13776 사건/사고 초5학년 유도학원에서 뇌출혈후→지적장애8 title: 하트햄찌녀 54103 3
13775 미스테리 가족여행 사진에 제3의 인물이 찍혔습니다13 title: 하트햄찌녀 53423 5
13774 사건/사고 제주 패러글라이딩 사고13 title: 하트햄찌녀 52012 3
13773 사건/사고 신안 무연고 사망자들11 욕설왕머더뻐킹 50080 6
13772 기묘한 한때 유명했던 심령사진8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 49071 1
13771 사건/사고 7년간 거짓말하다가 자살한 아내8 샤샤샤 47994 2
13770 실화 공포) 작은 할머니2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45534 2
13769 기타 세상에서 가장 기괴한 웨딩 사진 속에 숨겨진 사실들12 title: 하트햄찌녀 45303 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