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학원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길이였어.
그런데 평소와는 다른 기분.. 누군가 뒤에서 따라오는 듯한 그런 기분나쁜..
슬쩍 뒤돌아보니 한 남자가 모자를 푹 눌러쓰고 따라오고 있더라구.
오싹한 느낌에 나는 문자보내는 척 내가사는 아파트 쪽으로 들어갔지.
그렇게 뛰어가다시피 아파트에 들어가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딱 눌렀는데,
아까부터 뒤를 쫓아오던 그 남자가 엘리베이터 타는곳까지 따라와 내 뒤에 서있는거야.
속으로 생각했지.
'이럴 땐 침착해야한다. 자연스럽게 눈을 마주치면서 또박또박 말해야한다.'
나는 조심스럽지만 최대한 당당한척 물어보았어 .
"저기 .. 못보던 분이신데 이사 오신거에요 ?"
하지만 그남자는 대답이없는거야. 다시한번더 물어봤지.
"음.. 저 그럼 몇층가세요 ?"
그때 갑자기 그남자는 푹 눌러쓴 모자로 보이지 않았던 얼굴을 들었는데 눈이 시뻘건색이더라구.근데 그 얼굴에 놀랄새도 없이 그 남잔
"응?!"
하며 놀라더니 갑자기 밖으로 막 뛰어나가더라구. 진짜 뭔가싶었지, 놀라면 내가놀라야했는데 자기가 왜 놀라나싶었거든.
근데 정말 중요한건 지금부터야.
내가 이거 뭔가 찝찝해서 경비실에 이야기하려고 CCTV를봤거든?
근데 CCTV에는 내가 허공에대고 말하고 있었고 , 처음부터 남자는 없었어.
그럼 내가 본건 무엇이었을까? 아직도 생각나곤해 그때의 상황과
그 남자의 놀란듯한 표정이.
그남자는 왜 놀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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