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탄약고 초소

도비는자유에오2021.11.05 04:03조회 수 482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일단 제가 근무를 섰던 탄약고 초소에대해 잠깐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탄약고 초소는 조금 경사가 있는 언덕 가운데에있었고 초소안에는 두사람이 서로 등을 맞대고 선임근무자는

 

A탄약고를 후임근무자는 B탄약고를 바라보며 경계를 서는 방식이였습니다.

 

또한 야간이되면 근무자 한명이 탄약고 철조망으로 가서 그곳에 설치된 두꺼비집의 경계등 스위치를 켜고,

 

아침에는 다시 가서 꺼야하는 방식이였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상병 선임이 그때 제게 해줬던 이야기를 그대로 적어보겠습니다.

 

몇 년 전에 전입 온 지 얼마 안된 이등병과 말년 병장이 탄약고 근무를 섰을때 일입니다.

 

군기가 바짝 든 이등병과 전역이 얼마 안남은 병장이 투입이 되어서 그런진 몰라도 서로 말도없이 자기 경계 구역만 멍하니 보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날씨가 어둑어둑해져서 말년 병장이 이등병을 보고 탄약고의 경계등을 켜고 오라고 시켰습니다.

 

병장의 말에 이등병은 초소계단을 내려와 A탄약고 초소 경계등을 킨 뒤 B탄약고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말년 병장은 그런 이등병을 바라보다가

 

"저 녀석을 어떻게 한번 놀려보지?"

 

하며 이리저리 고민을했습니다.

 

그 사이 이등병은 B탄약고 경계등을 켰고 다시 근무초소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때 말년 병장은 장난기가 발동해 초소에서 막 소리쳤습니다.

 

"야 ~~ 니뒤에!!!!! 니뒤에!!!!!!!!!!!!!!!!!"

 

이등병은 그 소리에 잠깐 뒤를 돌아보더니 다시 병장을 쳐다봤습니다.

 

그리곤 놀란 눈으로 초소 언덕을 허겁지겁 뛰다가 넘어졌는데도 기어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말년 병장은 그 모습이 재미있어서

 

"야 !! 니뒤에! 더빨리!!! 더빨리!!!"

 

하며 이등병의 뒤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계속 소리질렀습니다.

 

이등병은 언덕을 허겁지겁 올라와 가파른 초소 계단을 타고 초소 안으로 막 뛰어 들어왔습니다.

 

그런 이등병을 보고 말년 병장은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쫄기는, 아무것도아니다 ~"

 

라며 다시 자기 경계구역을 향해 등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이등병이 숨을 고르면서 말년 병장에게

 

"OOO병장님 괜찮으십니까..?"

 

하고 묻더래요.

 

이에 말년 병장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너야말로 괜찮냐? 심심해서 장난쳐봤다 ~~"

 

라며 이등병을 다독였데요.

 

근데 이등병의 말을 듣고 병장은 표정이 굳어질 수 밖에없었습니다.

 

"아까 OOO병장님이 소리칠 때 초소에 병장님말고 다른사람이 한명 더있었습니다. "

 

이등병은 말년 병장이 소리치는걸 이렇게들었데요.

 

"야 ~~ 내뒤에!!!!! 내뒤에!!!!!!!!!!!!!!!!!

야 !! 내뒤에! 더빨리!!! 더빨리!!!"

 

라구요.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70 실화 병철이이야기7 title: 하트햄찌녀 157420 4
13769 사건/사고 약 20명을 꼬셔 일본을 뒤흔든 꽃뱀녀7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76322 2
13768 미스테리 143년 넘게 시체가 썩지 않는 수녀8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75351 3
13767 실화 심야괴담회 레전드사연6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반짝반짝작은변 74318 4
13766 미스테리 재미로 보는 아틀란티스로 추정되는 장소5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65790 4
13765 미스테리 제사음식 미스테리10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65271 3
13764 실화 성폭행당할뻔한 딸을 구하려다 풍비박살난 가정9 title: 하트햄찌녀 64963 3
13763 사건/사고 부천 비디오가게 살인사건7 당근당근 64599 2
13762 기타 폐가가 진짜 무서운 이유10 title: 이뻥태조샷건 62897 2
13761 실화 작년에 궁합을 보러 갔었습니다..8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58646 3
13760 사건/사고 여자친구 애완고양이 죽임..12 title: 하트햄찌녀 56954 3
13759 혐오 뱀 포획하기11 title: 하트햄찌녀 56257 5
13758 사건/사고 초5학년 유도학원에서 뇌출혈후→지적장애8 title: 하트햄찌녀 54097 3
13757 미스테리 가족여행 사진에 제3의 인물이 찍혔습니다13 title: 하트햄찌녀 53416 5
13756 사건/사고 제주 패러글라이딩 사고13 title: 하트햄찌녀 52009 3
13755 사건/사고 신안 무연고 사망자들11 욕설왕머더뻐킹 50074 6
13754 기묘한 한때 유명했던 심령사진8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 49063 1
13753 사건/사고 7년간 거짓말하다가 자살한 아내8 샤샤샤 47986 2
13752 실화 공포) 작은 할머니2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45531 2
13751 기타 세상에서 가장 기괴한 웨딩 사진 속에 숨겨진 사실들12 title: 하트햄찌녀 45297 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