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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한 분 더 타실 수 있습니다

도비는자유에오2021.11.05 04:03조회 수 604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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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 창밖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여자는 눈을 떴다.

 

방은 2층이고, 밖에서 침입할 수 없는 계단이나 베란다는 없다.

 

의심스럽게 생각하며 여자는 창문을 열었고 , 아래를 내려다보니 집앞 길에 영구차 한대가 서 있었다.

 

그 옆에는 운전기사로 보이는 상복을 입은 남자가 서있었다.

 

' 이 근처에서 장례식이라도 있었는걸까? 누가 죽었단 소리는 못들은거같은데..'

 

그 때, 상복을 입은 남자가 그녀를 올려보았고 ,

 

"한 분 더 타실 수 있습니다"

 

깜짝 놀란 여자는 당황해서 창문을 닫았다.

 

어쩐지 불길한 것을 본 것 같은 마음에 아침까지 침대 속에서 벌벌 떨고 있었다.

 

하지만 아침이 되자 영구차도 , 상복을 입은 남자의 모습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여자는 어차피 꿈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1층에서 잤던 부모님 역시 자동차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날 밤도 그다음날 같은 꿈을 꾸었고 , 한밤 중이되면 어김없이 영구차가 그녀의 집 아래로 찾아왔다.

 

"한 분 더 타실 수 있습니다"

 

매일 같이 악몽에 시달리다 언젠간 그 빈자리에 자신을 강제로 태우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면서 매일을 보냈다.

 

점점 야위어가자 친구가 기분전환겸 쇼핑이라고 가자하여 백화점으로 향했고 ,

 

백화점 안은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렇게 친구와 오랜만에 한껏 웃으며 쇼핑을 즐겼고 ,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문이 열리자 사람들은 서로 밀치며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고 서로 어떻게든 먼저 타려는 사람들을 엘리베이터안내원이 필사적으로 소리치며 정리했습니다.

 

겨우 엘리베이터에 발을 들여 놓았을때,

 

"한분 더 타실 수 있습니다!"

 

그 말을 듣자 그녀는 얼른 친구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내렸고 , 친구는 왜그러냐는 표정으로 그녀를 빤히 쳐다봤다.

 

친구의 질문과 나의 대답도 이어지지못했는데 ,

 

수많은 사람들이 가득 찬 엘리베이터는 문이 닫히고 내려갔다.

 

쿵 -

 

굉음과함께 엘리베이터를 지탱하는 와이어가 끊어져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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