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아는 후배에게 들은 이야기

오레오레오2021.11.09 15:31조회 수 520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아는 후배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후배는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군복무 했습니다. 처음 배치 받고 며칠 동안 선임에게 훈련소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는데,

 

훈련소에 가끔 신기가 있는 사람, 즉 박수무당이 신병으로 오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선임이 신병으로 온 박수무당에게

 

"우리 부대에 이상한 기운이라도 느껴지느냐?"

 

라고 물었는데 박수무당은 연병장 주위를 둘러보더니, 구석에 있는 나무를 보곤

 

"저 나무 아래에 아이가 서 있습니다."

 

하더랍니다.

"흰 옷을 입고 있는데 상의가 피투성이입니다. 한쪽 눈은 아예 없고, 머리는 차마 말할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저 나무 근처로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후배는 선임이 자신과 동기들을 겁주기 위한 이야기로 생각했답니다.

 

군복무 하면서 나무 근처에 가면 왠지 한기가 느껴지고 누군가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선임의 이야기 때문일 거라 생각하며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년 뒤, 후배가 있는 훈련소에 박수무당인 신병이 들어 왔답니다. 문득 1년 전에 선임이 해준 이야기가 생각나서

 

그 신병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는데, 역시 연병장을 한 바퀴 둘러보더니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저 나무 아래에 왠 아이가 서 있습니다. 눈이 하나 없고…… 흰 상의가 피투성이입니다. 머리는……"

1년 전 선임에게 들은 이야기와 똑 같은 이야기를 하는 신병의 말에 순간 섬찟함을 느꼈는데, 그 신병이 한마디 더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저 아이는 나무에 매여있어서 돌아다니지는 못합니다."

그 후, 후배는 제대할 때까지 그 나무 근처로는 절대 가까이 가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조금 섬뜩한 기운 느끼셨나요?

 

그렇다면 어깨한번 탁탁 털어요 !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389 실화 동네 흉가1 쥬시쿨피스 748 1
12388 단편 지하철1 쥬시쿨피스 480 1
12387 2CH 똑똑2 title: 투츠키71일12깡 477 1
12386 실화 갓 스무살이 되었을 때 겪은 일1 title: 투츠키71일12깡 576 1
12385 실화 고등학생 때 있었던 일3 title: 투츠키71일12깡 474 1
12384 실화 대구 동대구역 근처 큰고개로 지나가는 거리2 title: 투츠키71일12깡 473 2
12383 단편 성공1 title: 투츠키71일12깡 478 1
12382 실화 중학교 2학년때 일1 title: 투츠키71일12깡 474 1
12381 실화 모까페 귀신경험담 모음집4 title: 하트햄찌녀 1033 2
12380 실화 영감을 지닌 동료2 도네이션 775 1
12379 실화 군대에 있었을 때 겪은 일1 도네이션 476 1
12378 2CH 유카리1 도네이션 485 1
12377 실화 꿈 운전1 도네이션 481 1
12376 실화 손 흔드는 여자 애2 도네이션 522 1
12375 실화 13년 전1 도네이션 520 1
12374 실화 쿵철이형2 도네이션 486 1
12373 실화 16평으로 아파트1 도네이션 744 1
12372 실화 저희 아버지와 친구분이 겪으신 실화1 도네이션 771 1
12371 기타 사이코패스 레전드2 도네이션 1195 2
12370 기타 [공포짤] 혼자 노는 허수아비3 도네이션 615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