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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제가 운전병때 겪은 일

Envygo2021.11.17 03:58조회 수 476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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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운전병때 겪은 일입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때 겪은 기이한 일입니다.

 

저는 군대에서 운전병인 연대장님 운전병으로 근무를 했고 ,

 

부대안은 물론이며 부대밖에서도 연대장님이 부르시면 항상 차를 가지고 모시러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잘 자고있는데 새벽 1시쯤 당직 사관이 연대장님 연락왔다며 저를 깨우더라구요.

 

전화를 받아보니 연대장님이 친구와 잠시 놀러 가셨는데 술을 많이마셔 태우러오라는 연락이였습니다.

 

원래 병사는 혼자서는 차를 가지고 부대밖으로 나가는게 금지였지만 , 새벽이였고 연대장님의 특별지시로 나가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부대 내에 있던 연대장님의 개인 승용차를 가지고 연대장님이 계신곳으로 가고있었습니다.

 

부대가 산속에 있다보니 도로를 따라 산을 내려가고 있는데 저 멀리서 8살정도 되어보이는 여자아이가 혼자 서있더라구요.

 

'이 시간에 웬 여자아이가 있지? 늦으면 혼나는데 그냥 못본척 지나갈까.. 아님 집까지데려다주고갈까'

 

계속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새벽에 혼자 산에있는 아이가 위험해 보였고 , 일단 그아이를 태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그 아이 옆에 차를 세운 뒤 창문을 내려 말했습니다.

 

"꼬마야 ~ 여기서 뭐해? 위험하니까 일단 오빠가 집까지 태워줄게 "

 

그러자 아이는 아무말도 안하고 순순히 뒷좌석에 타더라구요.

 

겁을 먹은건지 ,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말도 안하고 뒤에 앉아있더라구요.

 

아이가 너무 걱정되어서 여러가지 말을 걸어봤지만 아이는 아무말 없이 그저 바닥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일단 아이가 많이 놀란건가 싶어 연대장님을 일단 모신 뒤 연대장님께 말씀드려 아이를 집에 데려다 주자고 생각했죠.

 

한참을 운전해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뒷좌석에 있던 아이가 저한테 말을하더라구요.

 

"아저씨, 살고 싶어요 ? 죽고 싶어요 ?"

 

저는 아이의 어처구니 없는 말에 어이가 없어서 처음에는 못들은척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계속해서 저한테 물었죠.

 

"아저씨, 살고 싶어요 ? 죽고 싶어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살고 싶지 "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저에게 소리쳤습니다.

 

"그럼 일어나요!!!!!!!!!!!!!!!!!!!"

 

그 소리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어 주변을 살펴보니 제가 졸음운전 중이였습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산 아래 낭떠러지로 떨어질 뻔했던거죠.

 

너무 놀라 일단 차를 세우고 뒷좌석을 확인해 봤을땐 아이는 없었어요. 모두 꿈이였던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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