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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고등학교 기숙사에 있을 때 겪었던 이야기

Envygo2021.11.17 03:59조회 수 476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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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학교 기숙사에 있을 때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다른 학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 고등학교는 상위 10% 아이들을 모아 공부를 시키는 곳이였습니다.

 

기숙사에서 특강은 물론이고 공부시간도 관리해줬죠.

 

제가 그 일을 겪었을 당시는 시험기간이였고, 아무래도 공부에 욕심이 있는 친구들이 공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경쟁의식이 생겨 다들 기본 새벽 4시까지도 공부를 했습니다.

 

보통 3시반이 조금 넘으면 잠을 자기위해 방으로 올라가곤 했습니다.

 

저도 평소와 다름없이 3시가 조금넘어 마무리를 한 뒤 방으로 향했습니다.

 

가볍게 씻은 뒤 방에 갔을땐 제 룸메이트가 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잠이 들려는 찰나 , 웬 노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똑똑똑-

 

처음에는 사감 선생님인줄 알았습니다. 시험기간에는 잘 안돌아다니시지만

 

평소에는 너무 늦게까지 공부를 못하게 했기때문이였습니다.

 

그런데 룸메이트나 저나 침대에 있었고 시험공부를 막 끝내고 올라온 터라

 

피로에 찌들어있어서 노크소리를 무시했습니다.

 

그렇게 또 잠이 들려는 찰나 다시 노크소리가 났습니다

 

똑똑똑-

 

짜증이 나서 룸메이트에게 나가보라고했지만, 제가 피곤한만큼 룸메이트도 피곤했으니까요 .

 

서로 짜증을 내며 이불을 뒤집어썼습니다.

 

그렇게 노크소리는 4-5번 정도 계속되었고, 한참동안 노크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안들리나보다 하며 잠이들려는 순간,

 

쾅쾅 쾅쾅쾅쾅쾅쾅-

쾅쾅쾅쾅쾅쾅쾅쾅쾅-

쾅쾅쾅쾅쾅쾅쾅쾅-

 

그 전과는 다른 노크소리, 마치 문을 부수기라도 할 것 처럼 문을 세게 두드리더라구요.

 

누군가 싶어 짜증나서 문을 벌컥 열면서 "누구야 !!!!"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하지만 문 앞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근데 , 일열로 길게 양옆으로 늘어선 기숙사 방문 전체가 동시에 열리며 ,

 

"누구야!!!"

 

라는 짜증 섞인 외침과 함께 다른 방 친구들이 나오더라구요.

 

일단 잠결인 친구들도 보였고 , 서로만 멀뚱멀뚱 쳐다보다가 모두 뭔가 소름끼치는 걸 느꼈는지 일단 자기방으로 각자 들어갔습니다.

 

다음 날 , 우리는 누가 장난친건지 궁금해져 친구들과 함께 사감실에 올라가 지난 일을 말씀드린 뒤 복도 CCTV영상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CCTV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녹화되어있었습니다.

 

정확히 3시 31분, 아무도 없는 복도의 정적을 깨고 모든 방 문이 거의 동시에 열리며 친구들이 나왔습니다.

 

그 누구도 방문을 두드리지 않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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