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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중학교 2학년때 일

나루통뼈2021.11.20 10:27조회 수 476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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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학교 2학년때 일입니다.

 

당시 저희 가족은 작은 원룸에 살았어요.

 

더운 여름날, 저는 평소처럼 선풍기를 틀어놓고 잠을 청했고 추위를 잘 타시는 엄마는 얇은 이불을 덮고 주무셨습니다.

 

그러다 새벽쯤 잠깐 잠에서 깼는데 , 눈만 떠지고 몸은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가위에 눌린거죠.

 

가위에 한번도 눌려본적은 없었지만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가 있었기에,

 

눈을뜨면 귀신이보이니 눈을감고 손가락만 계속 움직이라는 말을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눈을 감은뒤 손가락에 힘을주기위해 애썼습니다.

 

그때 방에서

 

'쿵 - 쿵 -'

 

하고 누군가가 뛰어다니는 듯한 발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리를 자세히 들어보니

 

누군가 누워있는 저와 엄마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계속 뛰었습니다. 처음에는 동생인가했어요.

 

근데 아까 말씀드린 것 처럼 저희 집이 작은 원룸이다 보니 자는 공간을 제외하고는 가구들때문에 뛰어다닐 공간이 없었어요.

 

그 생각이 머리를 스치자 식은땀이 나면서 그 상황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눈을 꽉 감고 가위를 풀기위해 필사적으로 손가락을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손가락이 움직였는데도 불구하고 가위가 풀리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온 힘을 다해 계속 손가락이 움직였고,

 

그때 제 손에 무언가가 잡혔습니다.

 

아마도 옆에서 자고 있던 엄마의 팔인것같았습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제발 도와달라는 의미로 팔목을 꽉 잡았어요.

 

그리고는 반대쪽 손가락을 움직이려 했어요. 다행히 가위가 풀렸고, 저는 눈을 뜨자마자 제가 잡고있던 것을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제가 힘을주어 꽉 잡았던 것은 손목이아니라 엄마의 목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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