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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춤추는 귀신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2021.11.21 18:44조회 수 586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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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루사'라고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초등학생때 겪은일이고, 특히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이란 마을은 크게 피해를받았죠.

 

저희집도 예외는 아니였기에 비가 퍼붓기 시작한 30분 뒤 10분정도 올라가면 보이는 폐가로 가게되었습니다.

 

그 폐가는 말이 폐가일뿐이였지 매일 사람들이 오가며 치우기때문에 굉장히 깨끗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돌아왔을땐 마을이 처참히 망가져있었고, 모든 건물이 물에 잠기는 참사가 일어났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저희집 안방은 잠기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안방 지대가 높은것도 아니였는데 말이죠.

 

그렇게 모든 마을 전기가 끊겨서 밤만되면 어두컴컴해지고 , 먹을거라곤 컵라면하나였습니다.

 

물도 하루에 한번씩 나눠주는 상황이라 씻는것조차 어려웠어요.

 

태풍이 지나간지 이틀째부터는 자원봉사자분들이 마을을 치워주기 시작했습니다. 일은 그때 발생했습니다.

 

철이 없던 저는 친구들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자원봉사자 언니들과 놀고 들어오는 날이 잦아졌습니다.

 

제가 돌아올때 엄마는 집에없었어요. 당시 보험회사와의 논쟁때문이였습니다.

 

현관에 쪽지를 하나 달랑 붙여놓고는 다녀오시곤했습니다.

 

저는 집에 아무도 없어도 '다녀왔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집에들어가는게 습관이였어요.

 

그래야 어두운 집에서 혼자있더라도 조금이라도 덜 무서웠어요.

 

그렇게 몇일이지나 자원봉사자분들도 하나둘 가기시작하고, 학교를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집에들어왔을땐

 

'엄마 보험회사 다녀올게'

 

라는 쪽지와함께 엄마는 보이지않았습니다.

 

여느때처럼

 

"다녀왔습니다"

 

라고 외치고는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물을 마시러 부엌으로가는데

 

끼익-

 

하는 소리와함께

 

"다녀왔니?"

 

라는 엄마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기에 엄마가 먼저 빨리와놓고는 쪽지를 안떼어놨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당시 저는 애교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오기무섭게 안방으로 뛰어갔습니다

 

"엄마! 나 배고파!!"

라고 외치며 방문을 열었을땐 아무도 없었습니다.

 

잘못들었나보다하고 다시 방문을 닫고 거실로나가는데 뒤에서

 

"다녀왔으면 손 씻어야지"

 

라고 똑똑히 들었습니다. 그때 제머릿속에서는 굉장한 갈등과함께

 

'틀렸어, 엄마가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는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그리고 집 앞 골목에서 엄마와 마주쳤고 , 엄마는 헛것을 본것이라며 안아주셨습니다.

 

그렇게 엄마와 손을 꼭 붙잡고 집으로 돌아왔고, 아무도없었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맛있는걸 해달라고 조르려는데 , 차마 닫지못했던 안방문틈 사이로 보았습니다.

 

씨익 웃고있는 엄마의 모습이. 그리고는 입만 벙끗벙끗 끊임없이

 

'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

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

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

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

 

그렇게 방문이 조금씩 열리기시작하며 저는 기절했습니다.

 

그 다음엔 굿도해보고 , 무당에게 찾아가봤지만 끊임없이 이상한 일들이 이어졌고 결국은 이사를했습니다.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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