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를 임신했을 때 일입니다.
첫째 수술로 들어가고 의사의 권유로 제왕절개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취를 하였고 , 수면마취중 꿈을 꾸게되었어요.
꿈에서 한 저승사자가 저를 이리오라며 손짓을 하더라구요.
까만 옷에 까만모자. 누가봐도 저승사자의 모습이였습니다.
저는 무언가에 홀린듯이 저승사자에게 다가가고 있었고
저승사자의 손을 잡으려는 순간, 다른 저승사자가 오더라구요.
그 저승사자는 제 손을 잡으려는 저승사자에게
"바빠죽겠는데 여기서뭐해 ! 빨리와 !"
하며 실랑이를 벌이더라구요 . 그렇게 멀뚱멀뚱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무슨일인지
그 저승사자는 원래있던 저승사자를 데리고 계속 바쁘다며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그러던 도중 , 저는 마취에서 깨어나게되었고 마취에서 깨어났을땐 병실에서 눈을 떴습니다.
제가 깨어나기만을 기다렸던 저희 가족은 그제야 한시름 놓는듯 했구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는 가족들에게 금방꿨던 꿈을 이야기하고있었고 ,
꿈 이야기가 끝나갈 때 쯤 남편은 텔레비전을 틀더라구요.
모든 가족들은 경악할 수 밖에없었습니다.
제가 수술하며 꿈을 꾸고 있었을 시간.
대구 지하철 참사 중계중이더라구요 .
바쁘다던 저승사자.. 그 손을 잡았더라면 제가 어떻게됬을까요.
죽다가 사셨네요
잘봣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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