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번째 집.
평수는 16평으로 아파트에 드디어 내가 모은돈으로 생긴 집이다.
최근 날씨가 급격히 더워진 탓에 작은방의 창문을 24시간내내 열어두었다.
주방겸 거실이 있고 , 어느날 작은방에 가보니 창문쪽 방바닥이 뭔가에 밀려 위로 솟아나와있었다.
작은방엔 의자가 하나 있었는데 친구가 놀러왔을때 실수로 그랬을거라고 생각하고 아무렇지않게 넘겼다.
그렇게 몇일이 지났을까, 난 문득 장농위를 올려다봤는데 전에는 없던 작고 네모난 박스하나가 떡하니 올려져있었다.
난 그 상자를 열어보고 경악을 금치못했다.
그 상자안에는 상자에 구멍이뚫려 몰래 촬영할 수 있도록 해놓은 캠코더하나와 이상한 기계와 수많은 선들로 가득했다.
난 놀란가슴을 추스리고 캠코더를 재생시켜보았을때,
예상대로 캠코더에는 내 모든생활이 그대로 녹화가 되어있었다.
이 캠코더를 설치한 범인의 얼굴도 함께 녹화가 되어있었고, 놀랍게도 범인은 여자였으며 설치를 하는 도중에 계속되는
그 미소가 너무나 소름끼치고 무서웠다.
난 급하게 옷을 입은 뒤 캠코더를 챙긴 후 경찰서로 향했다.
철컥 -
경찰서로 진짜 미친듯이뛰어갔다. 그렇게 사고접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덜컹-
옷을 벗고 대충 씻은 뒤 피곤한 몸을 달래기위해 침대에 누웠다.
그때 난 무언가가 계속 걸리고 어색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생각이 나버렸고, 난 온몸이 경직이 되어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렇다. 들어올때 문이 열려있었다. 분명히 잠그고갔는데.
지금 이 집 안에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이떠올랐을때쯤 장롱문쪽에서 소리가났다.
난 범인이 여자인걸 알면서도 공포에 질려있었고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
장롱 문 틈사이로 숨소리는 계속 들렸고, 나는 자는 척하며 도망칠지 어떻게할지 계속 생각하고있을때,
여자는 이야기했다.
"안자고있는거 다알아요.."
소름 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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