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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13년 전

도네이션2021.11.30 13:21조회 수 520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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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된건 약 13년 전 인거 같아요.

 

그 날은 대청소를 한 뒤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무엇때문인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몸도 안 움직여지고 눈도 안떠지더라구요.

 

이게 가위인가 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상하리만큼 눈 뜨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안간힘을 다해 실눈을 떴는데, 책상에 누군가 앉아서 뭔가를 쓰고있더군요.

 

근데 정말 기절할뻔했습니다. 누군가 있어서가아니라..

 

그 누군가의 다리는 찢겨 나간 것 처럼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그 존재가 천천히 제 쪽을 쳐다보려는 느낌을 받았고..

 

스윽-

 

전 보지 않으려 애쓰며 몸을 움직이려는 찰나에

 

눈이 팍 ! 떠지며 몸도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 무작정 앞도 보지 않고 방에서 얼른 뛰어나왔습니다.

 

방에 들어갈 수는 없어서 거실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너무무서웠으니까요.

 

그리고 해가 밝은 뒤 조심조심 방안에 들어가 책상을 보니 아무도 없었고

 

대신 A4용지에 빨간 색연필이 놓여있고, 뭔가를 적으려던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 > '

 

종이엔 이런 모양이 써져있었습니다. 정말 이상했어요.

 

분명 대청소를 해서 책상도 깨끗하게 정리를했었는데요..

 

그 후 매일 그때와 똑같은 상황이 이젠 가위가 아닌 악몽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다 큰 다짐을 하고 도대체 누구며 뭘 쓰고있는건지 한날 꿈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아이 귀신이였고 , 항상 나와서 A4용지에 적은 글자는

 

'죽어'

 

였습니다.

 

더 힘든건 13년이 지난 지금도 자주 그 꿈을 꾸고있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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