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군대에 있었을 때 겪은 일

도네이션2021.11.30 13:23조회 수 476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제가 군대에 있었을 때 겪은 일이에요.

 

저는 몇번 정도 이상한 일을 겪기도 했었기 때문에,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지않았습니다.

 

물로 괴담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후임들과 근무를 설 때면 후임들에게 무서운이야기를 아는지 물어보곤 했습니다.

 

그러던중 제 밑에 새로 후임 한 명이 들어왔습니다.

 

그 후임은 사회에서 이른바 좀 놀던 친구였는데,

 

거기에 아마추어 복싱 선수였기 때문에 모든일에 자신만만한 친구였습니다.

 

후임은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았고, 그런 것은 모두 지어낸 이야기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 후임과 근무를 설 때면 저는 귀신 이야기를 하고, 후임은 사람이야기를 하고는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술 훈련 때문에 저희는 산으로 올라가 각자 진지에 투입되었습니다.

 

저는 기관총 사수였고 후임은 부사수였기에 함께 산병호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곱등이가 수십마리나 들어있더라구요.

 

후임은 벌레를 굉장히 싫어했기 때문에, 저는 어쩔 수 없이 분대장에게 진지를 옮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저와 후임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다른 진지로 들어가게 되었죠.

 

하지만 밤이 깊도록 대항군은 오지 않았고, 저는 교대로 자면서 기다리자고 후임에게 제안하고 먼저 눈을 붙였습니다.

 

그런데 왠지모를 오싹한 느낌에 자다가 눈이떠졌습니다.

 

하늘을 보자 보름달이 떠 있어서 그걸 보면서 집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후임은 졸고있는지 고개를 푹 수그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군생활하느라 힘들거라는 생각에 그냥 내버려뒀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후임은 조는게아니라 눈을 뜬채 멍하니 서있더라구요. 반쯤 넋이나간 사람처럼.

 

저는 놀라서 후임에게 무슨일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후임이

 

"이일병님은..못보셨습니까?"

 

라고 되묻더라구요. 뭔가 있었구나 싶어서 무슨일인지 묻자 후임은 주저하다가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자고 있는 사이 후임역시 살짝 졸았다고합니다.

 

그러다 잠을깨서 졸던 자세 그대로 눈만떠서 바닥이보이는데, 저오 ㅏ후임사이에 군복을 입은 다리가 보이더랍니다.

 

그래서 속으로

 

'아..망했다...소대장인가..'

 

하면서 고개를 들었는데, 아무도 없었고 ..

 

저였다면 그 시점에서 귀신이라고 생각했겠지만, 후임은 귀신을 안믿었기때문에 헛것을 본거라고 생각하고 넘겼답니다.

 

근데 참호 안에 누군가 있었다는거에요.

 

다시 제 쪽을 봤지만 저는 여전히 잠들어있었고, 참호안에 있는 사람은 무릎을 꿇고 한쪽 무릎을 세운채 팔을 짚고 턱을 괸채로 경계를 서고있더랍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였습니다.

 

우선 군복은 얼룩무늬가아니라 회색의 단색이였고, 방탄헬멧이아니라 모자를 쓰고있었다는 점.

 

무엇보다 이상했던건 목의각도.

 

하지만 후임은 멀었기에 잘 안보였던 탓에 조금씩 그쪽으로가며 자세히봤다고해요.

 

자세히보니 그 사람은 목이 없어서 손으로 머리를 들고 경계자세를 취하고있었다고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849 실화 신봉선이 겪은 무서운 이야기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336 0
8848 미스테리 과연 이게 자살일까?1 아리가리똥 1337 3
8847 실화 귀신 볼 줄 아는 잉여이야기 9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19 1
8846 실화 내눈이 어때서, 흉살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785 1
8845 실화 예비 무속인 이야기10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09 2
8844 실화 예비 무당 이야기23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690 2
8843 실화 바다에 빠진 넋 11 아리가리똥 1094 1
8842 2CH [2ch] 탄광 사고1 앙기모찌주는나무 921 0
8841 2CH 무카사리1 앙기모찌주는나무 1004 1
8840 실화 실화3 귀신들(?)한테 위로받아본 적 있나요?1 클라우드9 3019 2
8839 실화 북망산 가는 길 11 title: 유벤댕댕도이치휠레 1437 1
8838 실화 낚시터 괴담 2편1 백상아리예술대상 690 1
8837 실화 무섭고 아찔했던 나의 경험담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459 2
8836 전설/설화 조선을 지옥으로 만들었던 사건1 posmal 961 3
8835 단편 사진부의 비밀1 여고생너무해ᕙ(•̀‸•́‶)ᕗ 545 0
8834 실화 저승사자 만났던 이야기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727 1
8833 실화 꿈 운전1 도네이션 481 1
8832 실화 다른 2명에게서 들은 실화1 형슈뉴 1326 1
8831 사건/사고 제국은행 사건 (1948)1 클라우드9 752 0
8830 전설/설화 산꾼들이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 21 백상아리예술대상 712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