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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성공

title: 투츠키71일12깡2021.12.01 16:39조회 수 478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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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아주 모욕적인 말을 들으며 차였다.

 

내가 정말 사랑하던 사람이고 주변에서 소문이 안좋았지만 난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는데 , 차였다.

 

그것도 모자라서 최근 준비하던 자격증 시험도 떨어지면서 내가 원하던 직업은 나를 원치 않는다는 느낌도 들었다.

 

더이상 살고싶지 않았다.

 

새벽에 부모님이 잠든 사이에 몰래 유서를 쓰고 집 밖으로 나왔다.

 

가까운 하천의 다리에 가보니 어제 내린 폭우때문에 물의 양이 굉장히 늘어서 빨리 죽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지나가는 차도 사람도 없었고 재빨리 난간을 넘어 강으로 뛰어들었다.

 

그런데 강물에 빠지기 전 까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왜 죽어야하지? 라는생각.

 

전 여자친구는 남자를 자주갈아탄다는 소리가 꼬리로 붙을만큼 자주 남자친구를 바꿨고, 난 그중 하나일뿐인데.

 

그리고 자격증 시험도 이번이 끝이아니였다.

 

아직 볼 기회는 넘쳐나고 그대까지 좀더 열심히 준비하면 합격할 확률도 더 높아진다.

 

거기다 유서에 써놓은 것도 쪽팔리기 시작했고 , 꿈은커녕 짧은순간에 아직죽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물에 빠진 뒤 거센 강물에 떠내려가면서도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물에 떠 내려가면서도 둑에 최대한 가까이 가서 강물을 빠져나오기 위해 애를 썼다.

 

아직 죽기엔 이르다. 지금은 헛된 판단을 한거다 .

 

어떻게든 살기위해 강가로 뻗은 나무줄기를 잡으려고 애를 써보기도했다.

 

거센 강물에 중간에 정신을 잃기도 했지만 아침이 되어서야 간신히 빠져나오는데 성공했다.

 

어차피 죽을 생각이라 돈과 카드는 하나도 안들고온 상태였기에 집까지 터덜터덜 걸어갔다.

 

걸어가면서 다시 자격증 시험계획도 세워보고 새로운 삶을 위해 계획을 세웠다.

 

강물에 지친탓인지 3시간정도 걸려서 집에 도착했고, 부모님은 내가 들어온것도 모르고 계속 울고 계셨다.

 

부모님을 몇번이고 건드려봐도 돌아보지 않으셨다. 옆에 있던 경찰과 구조대원은 죄송하단 말만 반복할 뿐이였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내 자살은 성공했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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