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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고등학생 때 있었던 일

title: 투츠키71일12깡2021.12.01 16:39조회 수 474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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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있었던 일입니다.

 

수업종이 치고 반 친구들 모두 수업준비를 하고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곧 선생님이 오셨고, 교탁에서서 출석부를 체크하셨어요.

 

선생님이 출석부에 적힌 이름을 거의 다 불러갈 때쯤, 친구가

 

"선생님 ~ 무서운이야기 해주세요 ~~"

 

라고 했습니다. 수업을 조금이나마 늦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반 친구들은 같은 마음이되어 선생님께 조르기시작했어요.

 

워낙 아이들의 장난을 잘 받아주고 스스럼없이 지냈던 선생님이기에 반 아이들은 계속 졸랐습니다.

 

그러자 출석부만 쳐다보시던 선생님이 씨익 웃으면서

 

"그럼 무서운이야기 하나 해볼까?"

 

하고 고개를 드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선생님이 교실 뒤에있는 사물함 쪽을 뚫어져라 쳐다보시다가 이내 표정이 싹 굳어지셨습니다.

 

그리곤 사색이 되어서 손을 벌벌 떠시며 도망치듯 밖으로 나가셨어요.

 

아이들은 무슨 일인지 모르니 어리둥절 하고있었어요 .

 

반장이 선생님을 찾으러 교무실에 갔지만 선생님은 교무실에 계시지 않았고 , 아이들은 어쩔수 없이 선생님이 들어오시길 기다리며 자습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그 날 수업에 다시 들어오지않으셨습니다.

 

며칠 후 선생님의 수업시간이 되었고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왜 그 날 아무말도 없이 나가셨냐고 물었습니다.

 

아무 일 아니라며 계속 답을 피하시던 선생님은 아이들의 끝없는 질문에 대답을 했습니다.

 

"사실 그날 너희에게 무서운이야기 해주려는데 , 교실 뒤쪽 사물함에 누가 앉아있는 듯한 형상이 보였어.

그래서 저게 뭐지 하고 쳐다봤는데 6~7살쯤 되어보이는 여자아이가있는거야.

그 아이와 눈이 마주친 순간, 사물함에 걸터앉아 있던 아이가 미친듯이 다리를 앞뒤로 흔들었어.

그러다 몇 초 후 탁 멈추더니 나를 보며 뭐라고하더라고.

나는 그 애가 하는 입 모양을 보고 도저히 교실에 있을 수 없어서 도망치듯 나갔던거야"

 

반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아이가 뭐라고했는지 물었습니다.

 

그 아이 입모양은

 

'하 . 지 . 마'

 

였다고합니다.

 

그 순간 교실이 싸해졌고, 아이들은 곧 장난하지말라며 말했지만

 

그 날 이후 교실 뒤쪽은 바라보지도 못하고 어색한 시선처리로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을 보며 그 이야기가 진짜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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