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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똑똑

title: 투츠키71일12깡2021.12.01 16:40조회 수 477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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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학교 2학년때 있었던 일이에요.

 

그 날은 저는 심한 복통을 겪고있었습니다.

 

급식도 못 먹고 양호실에 누워 있어야만 했죠.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도 지루한 일이였고 , 저는 그냥 화장실에서 칸 하나를 잡고 앉아있었습니다.

 

점심시간 , 그것도 수업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때였기에 밖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심심한 나머지 저는 바닥의 타일이나 세고 있었어요.

 

그때 문득 어디선가 사람이 없는 곳에 노크를 하면 다른 존재가 회답을 해준다는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마침 옆 칸은 모두 비어있었으니 실험하기 딱 좋은 기회였어요.

 

저는 당연히 아무일도 안 일어날거란 생각을 하며 장난으로 왼쪽 옆 칸을

 

똑똑-

 

두드렸습니다. 역시나 아무 대답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럴 줄 알았다는 생각을하며 옆칸을 발로

 

쾅-

 

하고 차버렸습니다.

 

그때였습니다.왼쪽칸에서

 

똑똑 -

 

하고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깜짝 놀라 기절할만한 일이겠지만, 그때는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호기심만 커져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잘못 들은 것이아닌가 하면서 다시 멈추지않고 노크를 이어갔습니다.

 

똑똑-

똑똑똑-

 

근데 갑자기 , 저는 왼쪽칸을 두드렸는데 두드리지도 않은 오른쪽칸에서도 노크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너무무서워서 노크를 그만뒀습니다,

 

하지만 좌우에서 들려오는 노크소리는 점점 격해졌습니다.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똒똒똒-

똑똑똑똑똑독똒똑똑똑똑똑똑-

딱딱딱딱딱딱딱딱-

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

 

양 옆 뿐만아니라 문 앞쪽에서도 노크소리가 들려오기시작했고

 

너무 무서웠던 저는 눈을 질끈감고 화장실문을 열고 뛰쳐나왔습니다.

 

그때, 문득 뒤를 돌아봤을때, 아무도 없던 화장실 모습이 얼마나무서웠는지 지금도 잊을수 없네요.

 

저는 이 사건 이후 아무도없는 공중화장실은 못들어갑니다.

 

함부로 노크하지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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