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지하철

쥬시쿨피스2021.12.01 16:41조회 수 480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어느 늦은 밤,

 

야근을 마친 나는 지하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있었다.

 

막차시간이라 그런지 , 지하철역에는 나밖에 없었다.

 

이윽고 열차가 도착했고 , 나는 좌석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다음역에 도착하자 한 아저씨가 탔고 , 아저씨는 내 옆쪽 구석에 자리잡으셨다.

 

내 앞에는 남녀 셋이 나란히 앉아있었다.

 

대학생인건지, 남자사이에 앉아있는 여자는 술에 만취했는지 정신과 몸을 못가누고있었다.

 

그때였다.

 

"아가씨..."

 

옆에있던 아저씨가 말을걸어왔다.

 

"네?"

 

"아가씨, 나랑 커피 한 잔 할래? 요 앞에 내리면 바로 커피숖인데 한잔만 하자 ~"

 

계속 추근거렸다.

 

소름끼치는 아저씨의 미소에, 나는 점점 무서워졌고 , 이런급박한 상황에도 이쪽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는 남자둘..

 

속으로 정말 이세상이 각박해졌다고 생각했다.아무리 남의일이라도말이지..

 

"응? 아가씨 ~"

"왜..왜이러세요..싫어요.."

 

그 순간

 

[이번 역은 OO역 , OO역입니다. 내리실문은 오른쪽, 오른쪽입니다.]

 

출입문이 열렸고 , 나는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밖을 빠져나왔다.

 

급하게뛰어나와서 숨을 고르고있는데 내어깨에 손이 하나올라왔다.

 

뒤를 돌아보니 아까 그 아저씨가 내 뒤에 서있었다.

 

그런데

 

"아가씨.. 놀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뜻밖의 말이 들려왔다.

 

"아까 맞은 편에 앉아있던 사람들 혹시 못보셨나요?"

 

"네,,?그 대학생.."

 

"그 셋중 가운데 그여자.. 죽어있었어요"

 

그렇다. 내 앞에 있던 남자 둘은 죽은 여자를 운반하기위해 일핵인척, 시체와 동승한 것이다.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4 단편 [reddit] 감시 카메라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691 1
123 단편 어떤 우울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523 1
122 단편 아이들의 순수함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751 1
121 단편 화분언니(2015)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879 1
120 단편 떨어지는 꿈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732 1
119 단편 거울2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599 1
118 단편 산귀신2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766 2
117 단편 애완동물 사랑 협회2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832 1
116 단편 하이퍼 리얼리즘2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782 1
115 단편 엄마. 이거 비밀인데.2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971 1
114 단편 줄리앙2 title: 아이돌뉴뉴뉴 632 1
113 단편 나의 아내2 title: 아이돌뉴뉴뉴 1040 1
112 단편 진상손님4 title: 아이돌뉴뉴뉴 1087 2
111 단편 괴물2 title: 아이돌뉴뉴뉴 727 1
110 단편 GP난동사건4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136 1
109 단편 망상증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753 1
108 단편 5가지 저주4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971 3
107 단편 자립심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623 2
106 단편 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705 1
105 단편 어떤 우울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526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