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늦은 밤,
야근을 마친 나는 지하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있었다.
막차시간이라 그런지 , 지하철역에는 나밖에 없었다.
이윽고 열차가 도착했고 , 나는 좌석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다음역에 도착하자 한 아저씨가 탔고 , 아저씨는 내 옆쪽 구석에 자리잡으셨다.
내 앞에는 남녀 셋이 나란히 앉아있었다.
대학생인건지, 남자사이에 앉아있는 여자는 술에 만취했는지 정신과 몸을 못가누고있었다.
그때였다.
"아가씨..."
옆에있던 아저씨가 말을걸어왔다.
"네?"
"아가씨, 나랑 커피 한 잔 할래? 요 앞에 내리면 바로 커피숖인데 한잔만 하자 ~"
계속 추근거렸다.
소름끼치는 아저씨의 미소에, 나는 점점 무서워졌고 , 이런급박한 상황에도 이쪽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는 남자둘..
속으로 정말 이세상이 각박해졌다고 생각했다.아무리 남의일이라도말이지..
"응? 아가씨 ~"
"왜..왜이러세요..싫어요.."
그 순간
[이번 역은 OO역 , OO역입니다. 내리실문은 오른쪽, 오른쪽입니다.]
출입문이 열렸고 , 나는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밖을 빠져나왔다.
급하게뛰어나와서 숨을 고르고있는데 내어깨에 손이 하나올라왔다.
뒤를 돌아보니 아까 그 아저씨가 내 뒤에 서있었다.
그런데
"아가씨.. 놀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뜻밖의 말이 들려왔다.
"아까 맞은 편에 앉아있던 사람들 혹시 못보셨나요?"
"네,,?그 대학생.."
"그 셋중 가운데 그여자.. 죽어있었어요"
그렇다. 내 앞에 있던 남자 둘은 죽은 여자를 운반하기위해 일핵인척, 시체와 동승한 것이다.
실화라면..엄청 소름 돋네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