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성공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2021.12.07 02:00조회 수 482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여자친구에게 아주 모욕적인 말을 들으며 차였다.

 

내가 정말 사랑하던 사람이고 주변에서 소문이 안좋았지만 난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는데 , 차였다.

 

그것도 모자라서 최근 준비하던 자격증 시험도 떨어지면서 내가 원하던 직업은 나를 원치 않는다는 느낌도 들었다.

 

더이상 살고싶지 않았다.

 

새벽에 부모님이 잠든 사이에 몰래 유서를 쓰고 집 밖으로 나왔다.

 

가까운 하천의 다리에 가보니 어제 내린 폭우때문에 물의 양이 굉장히 늘어서 빨리 죽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지나가는 차도 사람도 없었고 재빨리 난간을 넘어 강으로 뛰어들었다.

 

그런데 강물에 빠지기 전 까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왜 죽어야하지? 라는생각.

 

전 여자친구는 남자를 자주갈아탄다는 소리가 꼬리로 붙을만큼 자주 남자친구를 바꿨고, 난 그중 하나일뿐인데.

 

그리고 자격증 시험도 이번이 끝이아니였다.

 

아직 볼 기회는 넘쳐나고 그대까지 좀더 열심히 준비하면 합격할 확률도 더 높아진다.

 

거기다 유서에 써놓은 것도 쪽팔리기 시작했고 , 꿈은커녕 짧은순간에 아직죽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물에 빠진 뒤 거센 강물에 떠내려가면서도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물에 떠 내려가면서도 둑에 최대한 가까이 가서 강물을 빠져나오기 위해 애를 썼다.

 

아직 죽기엔 이르다. 지금은 헛된 판단을 한거다 .

 

어떻게든 살기위해 강가로 뻗은 나무줄기를 잡으려고 애를 써보기도했다.

 

거센 강물에 중간에 정신을 잃기도 했지만 아침이 되어서야 간신히 빠져나오는데 성공했다.

 

어차피 죽을 생각이라 돈과 카드는 하나도 안들고온 상태였기에 집까지 터덜터덜 걸어갔다.

 

걸어가면서 다시 자격증 시험계획도 세워보고 새로운 삶을 위해 계획을 세웠다.

 

강물에 지친탓인지 3시간정도 걸려서 집에 도착했고, 부모님은 내가 들어온것도 모르고 계속 울고 계셨다.

 

부모님을 몇번이고 건드려봐도 돌아보지 않으셨다. 옆에 있던 경찰과 구조대원은 죄송하단 말만 반복할 뿐이였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내 자살은 성공했다는걸.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973 실화 후배와 동기들과 이야기1 도비는자유에오 481 1
12972 단편 내 이름1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 481 1
12971 실화 취미1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 481 1
12970 기타 별난 기네스북 발자욱 482 0
12969 실화 독서실 title: 이뻥아이돌공작 482 1
12968 단편 거울 속의 아이 여고생너무해ᕙ(•̀‸•́‶)ᕗ 482 0
12967 실화 학교이야기 title: 잉여킹냠냠냠냠 482 0
12966 실화 8년 째 진행 중인 악몽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482 0
12965 Reddit 내 이름은 릴리 매드윕이야 [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482 1
12964 실화 내친구는 무당 15 온돌방 482 0
12963 실화 고등학교 화장실 가위왕핑킹 482 1
12962 단편 착귀갑사 2화1 익명할거임 482 1
12961 2CH 두상1 쥬시쿨피스 482 1
12960 실화 가위 눌린 썰.jpg1 쥬시쿨피스 482 1
12959 실화 괴담아닌 괴담1 마그네토센세 482 1
12958 단편 비밀동굴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82 1
12957 실화 군대에서 겪었던 소름 끼치는 일화1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482 1
12956 실화 김중사의 사랑법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82 1
12955 전설/설화 전설의고향 - 내 혼백 남의 육신 3편1 도네이션 482 1
12954 실화 전라남도 여수 괴담1 백상아리예술대상 482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