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하 . 지 . 마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2021.12.07 02:01조회 수 472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고등학생 때 있었던 일입니다.

 

수업종이 치고 반 친구들 모두 수업준비를 하고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곧 선생님이 오셨고, 교탁에서서 출석부를 체크하셨어요.

 

선생님이 출석부에 적힌 이름을 거의 다 불러갈 때쯤, 친구가

 

"선생님 ~ 무서운이야기 해주세요 ~~"

 

라고 했습니다. 수업을 조금이나마 늦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반 친구들은 같은 마음이되어 선생님께 조르기시작했어요.

 

워낙 아이들의 장난을 잘 받아주고 스스럼없이 지냈던 선생님이기에 반 아이들은 계속 졸랐습니다.

 

그러자 출석부만 쳐다보시던 선생님이 씨익 웃으면서

 

"그럼 무서운이야기 하나 해볼까?"

 

하고 고개를 드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선생님이 교실 뒤에있는 사물함 쪽을 뚫어져라 쳐다보시다가 이내 표정이 싹 굳어지셨습니다.

 

그리곤 사색이 되어서 손을 벌벌 떠시며 도망치듯 밖으로 나가셨어요.

 

아이들은 무슨 일인지 모르니 어리둥절 하고있었어요 .

 

반장이 선생님을 찾으러 교무실에 갔지만 선생님은 교무실에 계시지 않았고 , 아이들은 어쩔수 없이 선생님이 들어오시길 기다리며 자습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그 날 수업에 다시 들어오지않으셨습니다.

 

며칠 후 선생님의 수업시간이 되었고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왜 그 날 아무말도 없이 나가셨냐고 물었습니다.

 

아무 일 아니라며 계속 답을 피하시던 선생님은 아이들의 끝없는 질문에 대답을 했습니다.

 

"사실 그날 너희에게 무서운이야기 해주려는데 , 교실 뒤쪽 사물함에 누가 앉아있는 듯한 형상이 보였어.

그래서 저게 뭐지 하고 쳐다봤는데 6~7살쯤 되어보이는 여자아이가있는거야.

그 아이와 눈이 마주친 순간, 사물함에 걸터앉아 있던 아이가 미친듯이 다리를 앞뒤로 흔들었어.

그러다 몇 초 후 탁 멈추더니 나를 보며 뭐라고하더라고.

나는 그 애가 하는 입 모양을 보고 도저히 교실에 있을 수 없어서 도망치듯 나갔던거야"

 

반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아이가 뭐라고했는지 물었습니다.

 

그 아이 입모양은

 

'하 . 지 . 마'

 

였다고합니다.

 

그 순간 교실이 싸해졌고, 아이들은 곧 장난하지말라며 말했지만

 

그 날 이후 교실 뒤쪽은 바라보지도 못하고 어색한 시선처리로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을 보며 그 이야기가 진짜구나 싶었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554 실화 대구의 어느 여고앞7 title: 하트햄찌녀 2462 1
7553 실화 화장실에 갇힌 사람7 title: 하트햄찌녀 2151 3
7552 실화 사이타마 애견가 연쇄 살인 사건의 전말.3 wfwfs3g 1740 1
7551 실화 그녀가 잡았던 썩은 동아줄2 wfwfs3g 2247 1
7550 실화 전 남자친구들은 그녀를 두려워했다.4 wfwfs3g 1800 1
7549 실화 39년만에 범행을 들킨 아내, 33년만에 범행을 자백한 남편.9 wfwfs3g 1595 1
7548 실화 양밥에 대한 인과응보6 title: 하트햄찌녀 1668 5
7547 실화 군대선임이 해줬던 실화6 title: 하트햄찌녀 1547 2
7546 실화 일하는 카페가 폐업예정이라 슬픈 사람6 title: 투츠키71일12깡 1551 2
7545 실화 자취할때 겪은 이야기5 title: 투츠키71일12깡 1126 1
7544 실화 욕하는 할아버지3 title: 투츠키71일12깡 916 3
7543 실화 좌부동자를 아시나요?5 title: 투츠키71일12깡 1176 2
7542 실화 전역하고 세 들어 살던집3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421 2
7541 실화 욕하는 할아버지4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914 2
7540 실화 젖어있는 축구복3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956 2
7539 실화 NBA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부검 보고서4 title: 하트햄찌녀 1603 1
7538 실화 강원랜드에서 전당포했던 이야기5 title: 하트햄찌녀 1641 3
7537 실화 경찰청사람들 방송사고11 title: 하트햄찌녀 2032 2
7536 실화 (사진주의) 2011년 일본 토호쿠 대지진 당시 사진12 title: 하트햄찌녀 2186 2
7535 실화 응급실에서 거의 모든 과를 총출동하게 만드는 환자 유형4 title: 하트햄찌녀 1882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