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수없이 내리던 어느 날 ,
뭔가 잘못된건지 건물이 정전되었습니다.
그렇게 학원 수업은 진행이 되지 못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희집은 조금 오래 된 복도식 아파트였는데 , 아파트 문 중간에 동그란 유리같은거 아시죠?
안에서 보면 밖에 누가왔는지 알수있는 조그만 부분 , 보셨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때 유리 질이 안좋았는지 알 수 는 없지만 밖에서도 안이 훤히 들여다보였습니다. 그래서 요즘 다시 그 유리있는 문이잘없는걸수도..
저희 집 층에는 귀신이 나온다고 소문이난 복도 끝쪽의 집이 있었어요.
그 집에 살게 되는 사람은 무슨이유에서인지 한달이상을 견디지못해 이사를 가곤했습니다.
결국 그 이후로 그 집은 호수도 떼버리고 아예 없는 집이 되어버렸어요.
그날따라 학원에서 일찍끝나서 기분이 좋아서 들떴던건지.. 그 집이 너무궁금했습니다.
얼른 문만 열었다가 닫아볼 심산으로 문을 열었지만 당연히 열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 조그만 유리로 집 안을 들여다보는데 ,
유리반대쪽에다가 뭘 붙여놨는지 새빨간것밖에 안보이더라구요.
결국은 포기하고 집으로돌아갔고 , 몇일이지나 그 일은 자연스럽게 제 머릿속에서 사라지고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 주말에 엄마 심부름 후 집으로 오고있는데 , 동네 아주머니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게되었습니다.
"OO엄마 ~ 그 이야기들었어요? 그 집에 그렇게 귀신이 나와서 아파트에서 돈거둬서 굿을한다더라구요..참..소름돋아서참.."
"아 ! 들었어요 !! 그래뭐 굿하면나아지는건가.."
"에휴..그래야할건데말이에요...그 집에있던 여자가 강도한테 눈이 찔려서 죽어서 그런지 귀신이 눈이 그렇게 새빨갛다더라구요..!"
저는 그 이야기를 듣는순간 다시는 그 집을 들여다보지않았습니다.
제가 그날 봤던 유리속 빨갛던 모습은 어쩌면 그 귀신과 눈이 마주쳤던걸수도있겠구나 싶었거든요.
소름돋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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