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취미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2021.12.15 11:23조회 수 481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난 가끔 잠이오지 않을때나 생각이 많을때 습관이 하나있어.

 

우리집은 삼거리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었기에 , 앞으로 쭉 뻗어나가는 길을 바라보고 있는게 내 취미였거든.

 

길에는 가로등이 점점이어지면서 , 스포트라이트 처럼 골목을 비추는 가로등 불빛 아래 광경을 보며 생각에 잠기곤했어.

 

어떻게보면 이상한 취미지, 당연히 내 성격은 굉장히 소심했어.

 

집 2층에서 밖을 살피는 모습을 들키지 않도록 커튼을 친 뒤 그 틈새로 내다보곤했으니까..

 

물론 내 그림자 조차 들키지않도록 내 방에 불도 모두 끈채로.

 

객관적으로 써놓고 보니 내가 생각해도 정말 이상한 광경이네.

 

그날도 역시 나는 평소처럼 밖을 내다보고 있었어.

 

문득 전봇대 바로 옆에 한 여자가 서있는게 눈이 들어왔어.

 

여자는 내게 옆모습을 보이며 , 전봇대에 뭔가 글을 쓰고있더라구.

 

궁금하기도하고 신경이쓰여서 싸아안경을 꺼내서 봤어.

 

하지만 도저히 여자가 뭘 쓰고있는지는 알수가 없었어.

 

문득 여자의 얼굴로 방향을 돌렸다가 나는 숨이 턱 막혔어.

 

눈이마주쳤어.

 

전봇대까지는 꽤 거리가 잇었고 , 나는 커튼의 그늘에 숨어잇었기에 밖에서 날 알아차리는건 불가능했으니까.

 

처음부터 내가 여기 있다는걸 알고있는게 아니라면 , 절때 불가능했어.

 

당황했지만, 나는 여자가 나를 눈치채지 못했을것이라고 여기고 있었어.

 

시선이 마주친것 같았지만, 우연히 여자가 우리집 쪽을 바라보고 잇었을거라구.

 

하지만 바로 그 여자는 양손을 둥글게말아 눈앞에 가져다댔어.

 

마치 내가 들고있는 쌍안경처럼.

 

입으로는 들리지 않았지만 입모양은 분명히 그렇게 말하고있었어 .

 

" 다 . 보 . 여 "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050 실화 심야괴담회 - 인과응보, 저주의 무서움1 Envygo 479 1
13049 실화 군대 상병시절 후임병에게 들은 이야기1 백상아리예술대상 479 1
13048 실화 지하철에서 겪은 일2 백상아리예술대상 479 1
13047 실화 최근에 꾼 무서운 꿈2 도네이션 479 1
13046 실화 가위에 눌리던 한 여자가 겪은 일입니다.2 쥬시쿨피스 479 1
13045 실화 딱. 딱. 딱. 딱. 딱.3 도네이션 479 1
13044 실화 저희 삼촌이 겪은일3 도네이션 479 1
13043 실화 이사간 주택3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 479 1
13042 실화 목소리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480 1
13041 실화 알 수 없는 목소리1 여고생너무해ᕙ(•̀‸•́‶)ᕗ 480 0
13040 실화 여러가지 소소한 내 경험을 적어볼겡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480 0
13039 실화 노멀한 경험담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480 0
13038 실화 외딴 집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480 0
13037 실화 몽유병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480 0
13036 실화 몇일전에 겪은 공포경험인데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480 0
13035 실화 어릴때 겪은 무섭고 신기한일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480 0
13034 실화 무섭지는 않은..군생활 경험 백상아리예술대상 480 0
13033 실화 물위로 떠오르는 얼굴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480 1
13032 기묘한 큐브+메이즈러너 같은 꿈 꿨음7 도네이션 480 2
13031 2CH 사진관2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480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