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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코고는 소리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2016.03.30 10:52조회 수 100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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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다닐때 입니다.

 당시 반지하 빌라에 살았는데 평일 하교 후 

아버지가 집에서 낮잠을 주무시며 코를 고는 

경우가 이주일에 한두번 정도 있었습니다. 

코를 좀 크게 고시는데 코를 안골아도 숨소리도 

코고는 소리마냥 크게 숨을 쉬셨습니다.

코고는 소리가 들리면 아버지가 주무시는구나 하며 

조용히 티비를 보던가 다시 나가서 

친구들이랑 놀던가 했었죠.

  어느날도 어김 없이 하교 후 집에 왔는데 

안방 문은 닫혀 있고 아버지 코고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무렇지 않게 그냥 조용히 티비 보고 있다가 

안방에 뭘 가지러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습니다. 

갑자기 코고는 소리도 없어졌구요.

순간 오싹하고 공기가 찬걸 느꼈습니다.

그래도 귀신은 없다 믿었기에 다른 방도 다 뒤져봤는데 

집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무언가 이상한 느낌에 그대로 

밖으로 나갔는데 집 밖은 덥더라고요.

그대로 친구들 만나 놀았나 오락실 갔나 

기억은 안나는데 그 이후로 하교 후 집에서 아버지 

코고는 소리가 나면 꼭 안방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마다 아버지가 꼭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내가 잘못들었나 하며 잊고 

한참을 지났는데 어느날 또 아버지 코고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근데 분명 집에 들어와서 아무도 없는걸 

확인 했는데 소리가 들립니다. 내가 뭔가에 홀렸나 

하며 다시 거실에서 안방을 확인해도 아무도 없고..  

 용기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계속 향했습니다.

그렇게 조심 조심 안방 구석 까지 다다르자 

갑자기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뭐지? 하면서 가만히 귀기울여도 소리가 안나길래 

다시 거실로 나갔는데 소리가 또 들립니다. 

다시 한번 용기를 내 다가갔습니다. 

온 신경을 귀에 집중한채...

이번엔 소리가 멈추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집 밖에서 나는 겁니다.

반지하 창문을 통해 바라본 밖은 맑은 날씨에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차마 집 뒷편 어두운 곳까지 갈 용기는 없어 

소리의 정체는 확인 못했지만 그 후로도 가끔 혼자 있을때 

아버지의 코고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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