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펌]울산 노래방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4.10.30 02:40조회 수 1861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 2006년 월드컵 때 겪은 일입니다.

    당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관중들이 우리나라 경기를 보며 응원을 했었습니다.
    저희도 그 날 응원하러 경기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신나게 응원하니, 바로 집에 가는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맥주 한 잔을 하고 노래방에 가려고 했습니다.
    술을 마신 후에 노래방을 가려고 했는데, 좀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계속 돌아다니면서 찾아보니 골목 후미진 곳에 지하 노래방을 찾았습니다.

    "아주머니 한 시간에 얼마예요?"
    "……."

    "아주머니?"
    "……."

    아주머니는 아무런 말이 없이 앞만 보고 멍하니 계셨습니다.
    아주머니의 이상한 태도에 나가려고 했지만,
    근처에 다른 노래방을 못 찾았기에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아주머니 만원이면 되죠?"

    카운터에 만원을 올려놓았습니다.
    그제야 아주머니가 한쪽 손을 들고서는 안쪽 방을 가리켰습니다.
    방에 돌아가자마자 아주 정신없이 노래 부르고 춤추며 놀았습니다.

    그런데 한참 놀고 있는데, 이상한 인기척이 느껴졌습니다.
    뒤돌아보니 창문으로 사람들이 지나가는 게 보였습니다.

    우리가 너무 신나게 놀아서 지나가면서 보는가 싶었습니다.
    딱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친구가 화장실에 간다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몇 분 뒤, 친구가 문을 확 열고 나가다니 노래방에서 어서 나가자고 하는 겁니다.

    "너 왜 그래? 한참 재밌었는데."
    "어서 나가자. 빨리빨리……."

    "뭐?"
    "나중에 설명할게. 빨리 나가자, 빨리."

    친구는 정말 심각한 표정으로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하도 조르기에 저희는 영문도 알 수 없이 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나오면서보니 카운터에 아주머니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까 올려놨던 만원이 그대로 있습니다.

    만원을 챙겨서 그대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제야 친구는 말하기 시작합니다.

    "왜 그래? 술 잘 마시고."
    "아까 화장실 다녀오는데, 복도에 사람들이 다니는 거야. 그래서 저 사람들도 화장실 가려고 하나보다- 하고 따라갔지."

    "그런데?"
    "그런데 복도에서 화장실은 왼쪽으로 가야 되는데,  른쪽으로 사람들이 가는 거야. 그래서 오른쪽을 보니까 아무 것도 없었어. 그냥 벽이었어! 그 많은 사람들이 벽에서 사라진거야!"

    생각해보니 주위에 불 켜진 방은 저희가 있었던 방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이상한 일이지만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저희 모두 오싹해져서 헤어지면서까지 입을 여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뜬소문에는 화재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던 노래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음에 찾아보려고 해도 그 노래방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출처]- 잠들 수 없는밤의 기묘한 이야기

    투고-안AP님

 짱공 mc레이제2 님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870 미스테리 칠레 정부가 공식 인정한 미확인 비행물체 (UFO)1 title: 투츠키71일12깡 486 1
12869 실화 고시원에서 살때 이야기1 title: 메딕제임스오디 486 1
12868 실화 새벽의 방문자1 title: 투츠키71일12깡 486 2
12867 실화 쌀먹는 귀신3 title: 하트햄찌녀 486 1
12866 2CH 이누나키 바위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86 1
12865 2CH 그림을 통한 저주1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 486 1
12864 기묘한 소름 돋는 이야기 44 title: 빗코holllhohl 486 1
12863 실화 심야괴담회 - 신혼집의 다락방 귀신1 title: 메딕제임스오디 486 1
12862 실화 나에겐 잊고싶지만 잊을수 없는 끔찍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3 쥬시쿨피스 486 1
12861 실화 모범 택시3 Envygo 486 1
12860 실화 쿵철이형2 도네이션 486 1
12859 기묘한 [환상특급]도서관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86 2
12858 기묘한 [환상특급]환상적인 명소1 title: 메딕제임스오디 486 1
12857 실화 어머니가 본 뱀귀신5 우다 486 2
12856 단편 그녀의 소원1 여고생너무해ᕙ(•̀‸•́‶)ᕗ 487 0
12855 실화 동아리 동방 이야기 첫번 째 여고생너무해ᕙ(•̀‸•́‶)ᕗ 487 0
12854 사건/사고 [서프라이즈] 살인마 찰스 맨슨에게 접근한 여자1 익명_fe4b2c 487 1
12853 기타 중국의 고대문명, 이집트문명과 연관성 있어4 한마루 487 1
12852 2CH 불려진 것 같다1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487 1
12851 실화 군대괴담은 사실...5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487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