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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산에서 겪은 미스터리

바니바니2022.01.06 15:18조회 수 1280추천 수 1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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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20대 말 ~ 30대 초반 쯤으로 기억하는데 여하튼 집에서 제일 가까운 산 지리산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진주, 산청, 지리산 방향(진주에서 지리산 목적지까지 40분정도 코스)  정상까진 목표가 아니었고, 대충 올라가서 고기 구워먹고 내려오는 등산이었는데, 지인들까지 합쳐서 차를 타고 고기와 술을 잔뜩 사서, 차에 싣고 1박 2일로 갔었습니다.

 


도착해서 20분정도 올라 간 뒤, 힘들다고 적당히 텐트 칠 자리 알아보고 계곡 옆에 텐트를 치고, 불판에 고기를 구워 먹으려고 고기를 찾는데, 고기가 없는거에요.

 



[야!! 누가 고기 챙겼어??]

[고기 없어!!]

[다시 잘 찾아봐~]

 



잠시 실랑이를 벌인 뒤, 모든 지인들이 와서 뒤 트렁크에 있어야 할 고기를 찾았는데, 트렁크 위, 아래, 양 옆, 차 밑에까지 샅샅히 찾았는데,

 


고기만 감쪽같이 사라져서 모두 허탈해 하면서, 다시 고기 사러가자고 해서, 이번엔 소고기도 사오자고 해서 다시 지인이 운전해서 내려갔습니다.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는데, 10분정도면 도착해야 되는 코스인데, 30분 넘게 달려도 보여야 할 왔던 길이 안보였습니다.

 


이상하다~ 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가고 있는데 어느 순간 해는 져가고, 배는 고파오는데 ...

 


저 멀리 이정표가 보여서 이정표를 보니 산청, 진주 간판이 아닌 전라도 구례 간판이 보이는 거였습니다.

 



깜짝 놀라서 차를 세우고, 서로 벙쪄서 쳐다보고있다가 일단 물이나 먹고 정신 좀 차리자 라고 해서 뒤 트렁크를 열어보니,

 


헐!!

 


그렇게 찾아도 안보이든 고기가 떡하니 그대로 눈 앞에 놓여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뺑 돌아 돌아, 지리산 목적지에 가서 있었던 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뭔가에 홀린 것 같다. 라고 하면서 고기와 술 실컷 먹고, 자고 그 다음 날 무사히 집에 귀가했습니다.

 


이 때 이 사건은 지인들 만날 때 마다 술 안주거리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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