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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사촌언니랑 내가 겪은 신기(무섭)한 일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2016.04.12 09:39조회 수 1706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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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공포방 기웃거리기만 했는데 
한식날 맞이해서 할머니집 갔다가, 사촌언니랑 이야기 하다 이야기 들어서 경험담이랑 올려봐. 
하나는 내 경험담 .. 
하나는 오늘 언니한테 들을 이야기. 


1. 
나냔은 크리스찬이고, 당연하게도 귀신이 있다고 믿습니둥. 
근데 언제 귀신있구나 하고 강하게 느꼈냐면 초등학교 4학년쯤? 이었을꺼야. 


그 당시에 우리집이 좀 더 큰 아파트로 이사를 가서, 
내가 안방다음으로 큰 방을 쓰게 되었어. 
엄마아빠는 가구를 다 새로샀고, 그 전에 쓰던 퀸사이즈 침대를 내가 방으로 들여오게 되었지. 
내가 팔다리를 쭉 뻗어도 매트 끝까지 만져지지 않았었어. 


침대가 창문을 바라보면안된다는 괴담아는 냔들? 
나 때 그 괴담이 유행이었는지, 아니면 진짜로 있는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사람이 침대에 누었을 때, 창문을 바라보고 자면 안된다고 그 창문으로 귀신이 들어온다는 괴담이었지. 
하지만 그 당시 내 침대는 너무 컸구여... 그렇게 자지 않으면 침대가 들어오지 못했으므로 
나는 내가 굴러다녀도 남는 침대가 너무 좋음과 동시에 매일 밤 창문을 안보려고 노력했어. 주기도문은 그 때 확실히 외웠읍니다 ㅋㅋㅋ 


하루는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침대가 요동을 치는 거야. 
지진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침대가 좌우로 움직이는데 너무 무서웠음. 몸이 눌린듯 움직이지 않았고, 침대는 요동을 치고 
아둥바둥 침대 매트를 잡으려고 해도 팔이 짧아서 잡히지가 않는거야. 진짜 너무 무섭고 무서워서 
이불만 꼭 잡고 주기도문을 엉엉 울면서 외웠어. 근데 평소에 좔좔 잘 외우던 주기도문도 첫줄말고는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했던말 또하고 했던말 또하고 그렇게 밤을 보내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었나 봐. 


담날 일어나서 나는 ㅋㅋㅋ 호들갑을 떨면서 어제 지진 안일어났냐구 엄마한테 말했지 
근데 엄마는 무슨 지진? 이러고 나 말고는 아빠 엄마 동생 아무도 느끼지 못했다고 했음. 
신문도 방송에도 우리 도시 근처 어디에도 지진이 났단 소리가 없었음. 
게다가 우리집이 10층이 넘었었고, 진짜 지진이라면 나 말고도 다른 사람이 느꼈어야 하잖아? 
당시 그 아파트 있던 지역이 이제 막 크게 생긴 지구라서 아파트 위 아래 옆집이 다 같은 초등학교 아이들이었는데 
다 붙잡고 물어봐도 아무도 나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없었음. 


그 당시에 엄청 오싹해 하면서 침대 빼달라고 엉엉 울며 굴러다녔음 ㅋㅋㅋ 
결국 우리집에서 나 혼자 이부자리 깔고 자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_. 




2. 
이건 오늘 사촌언니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나 어렸을 적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 아마 중학교 들어가기 직전이었던 것 같은 느낌 ..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오래 입원해 계셨어. 
병원에서는 치료는 계속 하겠지만 더 이상 상태가 나빠지지도 나아지지도 않을 거다라고 이야기를 했었나 봄 . 


그래서 어른들이 그럼 있었 던 곳에서 편하게 가시라고 할아버지를 다시 집으로 모셨어. 
우리는 좀 떨어져 살아서 새벽에 할아버지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듣고 할머니 집으로 갔고 
사촌언니는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같이 살아서 할아버지 수발을 다 들었거든. 
돌아가시기 직전에 같이있던거 언니였었어. 


할아버지 상태가 날이 갈수록 안좋아 지니까 
언니가 매일 밤 할아버지 자리 봐드리고 같은 방에서 자고 그랬나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에는 거동을 거의 못하셔서 누워만 계셨는데,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부터 막 끙끙 거리시더래. 할아버지 많이 불편하시냐고 언니가 물어봐도 아니다아니다. 
이런 소리만 하셔서 이상하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돌아가시던 새벽에 조그만하게 말소리가 들려서 언니가 일어났는데 
할아버지가 막 천장에 손을 허우적 거리면서 이야기를 하시더래. 

할어버지 왜 그러시냐고 언니가 물어봐도 아무말 없으시고 
공중에 대시고 안된다고 안된다고 지금은 안된다고 막 손사래를 치셨대. 
그러더니 무슨 말을 들으셨는지, 애들은 안된다고 내가 그냥 가겠다고 나 간다고 간다고 하시더니 
눈 돌려서 언니를 보시더니 편하게 웃으시고 가셨대. 


마지막에 아마 할아버지가 보신건 저승사자였겠지? 하고 언니가 웃으면서 말하는데 
진짜 무섭고 신기하고, 할아버지가 무슨 말을 들으셨길래 자신이 가겠다고 하셨을까. 생각하니까 뭉클하기도 하고 그러더라 ..
출처 : 외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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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옆집 살인마 (by 변에서온그대) (무서운이야기) 무당 (by 엉덩일흔드록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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