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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소름돋네

화성인잼2016.04.22 15:58조회 수 1630추천 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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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3년쯤 전에 평택 추팔공단쪽에서 공장일 다니고 있을때였어 


그날은 쉬는날이라 겜방이나 갈까 해서 겜방을갔어 


공단 근처에는 항상 원룸 밀집지역이 있거든 당연히 피씨방은 한두개쯤 있었지


그날도 그냥 평소처럼 택시타고 평소가던 겜방을 갔는데 막상가도 할게 없어서 얼마 안하고 일어나려는데 어디서 


찰칵!! 하면서 소리가 들리더라 그래서 뭐지 하고 둘러보는데 겜방이 오래되서 그런지 조명도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라서 손님도 나말고는 없었는데 어떤 할머니 한분이 먼발치에 앉아 있더라고 


처음엔 내가 잘못들었나 싶어서 그러려니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겜방을 자주다니긴했는데 그할머니는 처음보고 애초에 겜방에 할머니가 와서 게임하는걸 본적 한번도 없었거든?? 


영 찜찜해서 스피커 끄고 열나게 게임하는척했는데 또


찰칵


이소리가 들리는거야 그소리 들리자마자 바로 할머니한테 가서 방금 사진 찍으셧어요??? 물으니까 아니래 그래서 핸드폰좀 보여주세요 하니까 순순히 주더라??? 그래서 잘못짚은건가 했는데 


내얼굴 나온거로만 한 30장은 있는거 같았어 순간 무섭다 뭐지??이런 생각보다 왜 찍어놓고 거짓말 한건지 너무 궁금해서 사진 일단 다 지우고(지금생각하면 등신같음) 돌려드리려는데 할머니 표정이 무슨생각을 하는지 감을 못잡겟더라 뭐 당황하거나 화가나거나 웃기다던지 그런게 아니라 그냥 무표정으로 쳐다 보는데 핸드폰 돌려주니까 밖으로 그냥 나가더라고 


그뒤로 몇번더 갔는데 그할머니는 안보였어 도대체 그 할머니는 뭐였을까 내사진은 어따 쓸려고 그랬을까 내가 얼굴이 잘생겼다면 그러려니 했겟는데 내가 키는 좀 많이 크고 덩치도 좋은편이긴한데 얼굴은 완전히 빻았거든 지금도 존나 의문임 나같은 경험한사람 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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